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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동 희매촌, 열린 공간 만든다

도시재생 뉴딜사업…희매촌 도로 개설·공원 조성 이상용 기자l승인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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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종합계획도.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사업인 희매촌 내 도로 개설과 공원 조성이 본격화된다. 공원을 조성하면서 주민커뮤니티센터와 공방을 만든다. 여기에 발맞춰 희매촌 성매매 종사자의 탈 성매매를 유도하는 상담소 운영을 상설화한다.

학성동은 신도시 개발로 인한 공공기관 및 주거 이탈과 상업 트렌드 변화로 장기적인 상권 쇠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앙선 철도가 남원주쪽으로 이전한 뒤 거점이었던 옛 원주역이 폐쇄됐고, 유동인구가 끊기며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옛 원주역에서 도시재생 구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원문로 변은 도로 폭이 좁고, 경사가 급해 노변 상업시설이 발달하지 못했다. 이런 악조건으로 인해 2018년 12월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도지역에 선정됐고, 2019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도시재생 주제는 ‘학성, 희망으로 채우다. 문화로 가득한 희망마을 만들기’이다. 문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이 핵심과제이다. 이를 위한 공원 조성 및 주민커뮤니티센터, 공방 신설이 올 상반기부터 본격 괘도에 오른다. 계획상으론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공정상 준공은 내년으로 늦춰지게 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사업부지 보상이 지연돼 국토교통부에 사업 기간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민커뮤니티센터와 공방은 희매촌 야트막한 구릉지 정상에 조성한다. 희매촌을 관통하는 도로도 개설한다. 희매촌에 유동인구를 유입해 불법 성매매를 위촉시키려는 목적이다. 또한, 사업구역 내 기반시설과 주거시설이 지속 노후화되는 원인으로 좁은 골목길이 꼽혀 희매촌을 관통하는 도로가 신설되면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화적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커뮤니티센터는 창작·전시공간, 공동작업장, 마을 카페, 옥상정원, 회의실 등을 계획했다. 애초 660㎡로 지을 예정이었지만 공동작업장과 시민참여 문화행사 공간 등 공공공간 위주로 구성하면서 규모를 약 2배인 1천200㎡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신 공방은 15동에서 5동으로 축소한다. 15동을 모두 개별 건축물로 설치하면 건폐율을 초과하는 데다 평지화 공간확보가 어려운 지형여건을 고려해서다. 또한, 문화적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공방 운영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공방 및 예술창작 공간으로 역전시장길 일원의 주택이나 상가 등 적정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불법 성매매 단속도 강화한다. 원주경찰서에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원주시는 춘천길잡이의집과 함께 매월 2회 희매촌에서 탈 성매매를 유도하고, 자활을 지원하는 아웃리치 활동을 하기로 했다. 작년 12월 문을 연 여성커뮤니티센터에서도 이달부터 탈 성매매를 유도하기 위한 상담소 운영을 정례화한다. 지금까지 탈 성매매 및 자활사업을 신청한 희매촌 종사자는 4명이다.

이와 함께 원주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단체 3곳이 이달부터 희매촌 걷기대회, 역전시장길 활성화 사업 등을 진행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희매촌이 단기간에 정비되기는 어려운 만큼 관련된 기관·단체와 함께 차근차근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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