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와 원주시체육회가 올해 4억6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다양한 종목의 체육행사를 추진 중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원주종합운동장 및 보조구장에서 열린 제47회 원주시 축구협회장배 축구대회 개회식.

꿈나무 경기력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2022년 개최 예정 주요대회 현황

원주시와 원주시체육회가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스포츠 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대규모 엘리트 체육대회와 전국규모 동호인 체육행사를 개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와 원주시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4억6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다양한 종목의 체육행사를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는 등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최소 14개 대회를 유치하거나 개최할 예정이다.

4월 전국테니스 동호인들의 화합의 한마당 '제16회 원주시장배 전국테니스대회'가 스타트를 끊는다. 전국의 태권 소년·소녀들이 원주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2022 원주치악배 전국 초·중·고 태권도대회'도 4월이나 5월 중 개최가 유력하다.

6월과 7월에는 '제13회 원주치악배 전국 축구대회'와 '제15회 원주치악배 오픈 배드민턴대회', '원주치악산배 전국 바둑대축제' 등이 연이어 이어진다. 특히 '원주치악산배 전국 바둑대축제'는 원주에서 처음 개최하는 전국 규모 바둑대회다.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놓고 펼쳐질 반상 위의 '수 싸움'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8월에는 아시아 최고의 격투기리그로 자리 잡은 '2022 로드FC 원주대회'가 펼쳐진다. '2022 원주 치악배 전국 농구대회'와 '2022 원주시장배 전국 당구대회'도 8월과 10월 사이 개최를 검토하고 있어 원주의 여름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10월에도 다양한 종목별 대회가 연이어 펼쳐진다. 긴박감 넘치는 공수전개로 축구와는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하는 '제13회 원주치악배 국내 풋살대회'를 비롯해 중부권 최대 마라톤축제로 평가받는 '제18회 원주치악 마라톤대회'와 '제16회 국민생활체육 오픈탁구대회'가 이어진다. '제10회 원주시장배 전국족구대회'와 '제12회 백운산 숲길마라톤대회'도 개막을 기다리고 있어 올해 가을은 원주시 전역이 체육인들의 함성으로 가득할 전망이다.

11월에는 '제13회 치악기 전국야구대회'가 2022년의 대미를 장식한다. 원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 대회가 취소되는 상황에서도 '제12회 치악기 전국야구대회'와 '2021 원주배 전국 초·중 야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자신감으로 올해는 더 발전된 대회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국대회를 통해 원주를 찾는 인원은 종목과 대회 규모에 따라 적게는 200명에서 많게는 2천5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원주시체육회는 이들 대회를 통해 지역 체육 꿈나무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체육회 이수영 회장은 "지난해 원주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13개 전국대회 중 10개 대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면서 지역 체육계가 위축되고 체육인들의 활동에도 지장이 있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발판삼아 대회 유치 및 개최에 힘써 스포츠 저변확대는 물론, 각 종목별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