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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사용으로 환경오염 예방한다

원주시, 행정복지센터 내 수거함 설치 재사용 이상용 기자l승인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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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단계동 사회단체 회원들이 수거한 아이스팩으로 방향제를 만드는 모습.

원주시가 고흡수성수지(SAP) 아이스팩 재사용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소비문화로 바뀜에 따라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고흡수성수지는 자기 체적의 50∼1천 배의 물을 흡수하는 플라스틱이다. 수분이 많아 소각이 어렵고, 매립하면 자연분해에 500년 이상 걸리며, 자연 유출 시 해양오염의 원인이 된다. 이로 인해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의 약 80%가 소각·매립되고 있다.

아이스팩 내장재가 물인 경우에는 포장재 안의 물을 버린 뒤 포장재는 폐비닐로 배출하면 된다. 그러나 고흡수성수지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며, 환경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아이스팩 원형 그대로 일반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의 재사용에 나서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2020년 12월 삼척시에서 처음으로 공동주택 3개소에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재사용에 나섰으며, 지난해 동해시, 태백시, 횡성군에서 재사용 시범사업을 했다.

올해에는 춘천시, 속초시, 영월군에서도 재사용에 나섰다. 세척과 소독 등의 과정을 거쳐 수산물 판매업소, 축산업체, 전통시장 등에서 재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 재사용 비용이 생산비용보다 높아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300g 기준) 생산비용은 개당 105원인 반면 운반·세척·소독 등 재사용에 필요한 개당 비용은 200원이다.

원주시도 올해 시범사업으로 행정복지센터에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행정복지센터에 수거함을 설치해 시민들이 배출하면 오염 및 훼손되지 않은 아이스팩을 선별해 냉동고에 보관하게 된다. 이어 운반·세척·소독한 뒤 냉동 보관했다가 신선식품 관련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제1회 추경에서 사업비를 확보해 시행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세척과 소독 작업을 통해 위생 문제가 발생할 우려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사업에서 성과가 좋으면 수거함을 공동주택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문제는 재사용 실적이 낮을 경우 재고 관리의 어려움과 운영비로 인한 사업의 지속성이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적극적으로 수요처를 발굴해야 사업이 지속 유지될 수 있다.

한편 단계동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지난해 단계동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수거한 뒤 아이스팩 방향제를 만들어 저소득 노인 가구에 무상 보급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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