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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많은 도시' 오명 벗었다

2017년 전국 최고·2020년 전국 평균보다 낮아 이상용 기자l승인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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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원주시의 난제였다. 2017년 원주시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것. 시민들이 아우성을 친 건 당연했다. 그러나 이제는 전국 평균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원주시 50㎕/㎥, 전국 평균 45㎕/㎥로 격차가 컸다. 하지만 2020년에는 원주시 32㎕/㎥, 전국 평균 33㎕/㎥로, 원주시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2017년 원주시 27㎕/㎥, 전국 평균 23㎕/㎥에서 2020년에는 원주시 20㎕/㎥, 전국 평균 19㎕/㎥로, 전국 평균에 근접했다. 2017년 이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결과이다. 2019년 강원도가 발주한 ‘강원도 미세먼지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배출원 지역 분석’ 연구용역에 의하면 원주시 미세먼지 발생은 외부요인이 컸다.

초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기여율을 분석한 결과 국외 기여율이 74.5%를 차지했고, 수도권 12.7%, 충청·경북 4.7%였다. 원주시 자체 기여율은 8.1%에 불과했다. 원주시 발생원은 숯가마(33.8%), 농업잔재물 소각(14.3%) 등 생물성 연소로 인해 전체의 52.3%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비산먼지 24.3%, 비도로이동오염원(건설장비) 10.6%, 도로이동오염원(자동차) 10.1% 순이었다. 생물성 연소와 비산먼지 이동오염원이 원인으로 지목됨에 따라 원주시는 매년 미세먼지 저감계획을 수립,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839억5천만 원을 투입, 26개 사업을 시행한다. 이동오염원인 자동차 관련 분야에 가장 많은 600억여 원을 집행한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노후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건설기계 엔진 교체 및 매연저감장치 설치 등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자동차, 전기이륜차 구입 시 보조금을 지원하며, 어린이 통학차량을 LPG차로 전환해도 보조금을 준다.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해 미세먼지 확산을 차단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한 숲 조성 사업에는 138억 원을 배정했다.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부터 반곡역 중앙선 폐철도 구간에 치악산 바람길숲을 조성하고, 혁신로 등 5개 노선에 가로숲길을 만든다.

청정에너지 보급사업에는 71억4천여만 원을 투입한다. 일산동, 학성동, 태장1동 347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며, 문막읍 주택과 건물에 태양광 118개소, 지열 77개소 설치를 지원한다. 관내 단독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하면 설치비 일부가 지원된다.

사업장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대기배출업소 굴뚝 시료를 채취해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소규모사업장에는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미세먼지 민간감시단도 운영해 미세먼지 불법배출 사업장과 불법소각을 예방·감시한다.

대기오염측정망은 문막읍, 중앙동,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4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측정자료는 미세먼지 전광판과 버스 승강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 및 도로변 전광판을 통해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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