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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론: 원주문화를 말하다

원주 문화예술과 미술관 활성화 원민규 치악예술인연합 이사l승인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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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브르가 최초로 박물관이 된 것은 1793년으로, 파리 생활에 싫증을 느낀 루이 14세가 베르사유에 유사 이래 가장 화려한 궁전을 지어 거처를 옮긴 뒤 초기에는 왕실에서 수집한 각종 미술품을 보관·전시하는 소극적 의미의 미술 전시관이었으나 나폴레옹이 집권한 이후 수없이 많은 원정 전쟁을 통해 예술품을 매입, 선물, 약탈하면서 대규모 박물관으로 변모했다고 한다.

 프랑스 건축 양식은 너무나 화려하다. 그들이 어떤 생활을 했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오고 프랑스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일 것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열중해서 본다고 해도 하루 만에 볼 수가 없다는 걸 보면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를 말해준다. 

 이렇게 장황하게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까닭은 우리 강원도 원주시에도 루브르에 버금가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건립되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69년 동안 굳게 닫혀있던 원주 옛 미군기지 '캠프롱'이 지난 2020년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한시적으로 'CAMP 2020'과 '문화도시 원주' 행사를 통해 철문을 열었다. 캠프롱이 시민에게 개방되는 건 69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캠프롱은 이제 문화예술공원답게 박물관과 미술관, 과학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이 들어설 예정으로 원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캠프롱 부지에 조성되는 박물관과 미술관은 기존 시설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캠프롱 내엔 100여 개 건축물이 있다. 큰 틀에서 캠프롱의 희소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오염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형지물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쪽으로 기존 시설물을 이용할 것이라고 한다.

 잘 조성하고 운영되어 원주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되기를 기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미나를 통한 시민의견 수렴과 문화예술계가 서로 협력하여 문화의 전반적인 정책을 모으면 좋을 것 같다. 복합 문화공간이 모두 완공되면 경기 활성화는 물론 시민 여가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3대 미술관에는 미국 뉴욕의 '근대 미술관',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이 있고, 미국의 '보스턴 미술관'을 더하면 세계 4대 미술관이라고 부른다. 세계 3대 박물관은 영국 런던의 '영국 박물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있고, 대만의 '국립 고궁 박물관', 이집트'카이로 박물관'을 더하면 세계 5대 박물관이다. 원주시 캠프롱 자리에 들어설 박물관과 미술관이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해 언젠가 세계의 유수한 미술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간이 올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사뭇 설렌다.

 캠프롱 자리에 조성될 박물관과 미술관은 루브르처럼 화려하지는 않다고 해도 내실 있는 우리 지역의 문화 예술품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전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리품이 많은 루브르 박물관이 부럽지 않게 우리만의 문화예술을 전할 수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여행이 자유로운 시간이 오면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다 가보고 싶다. 그 속에서 느껴질 예술이 주는 무한한 감동을 상상하니 생각만으로도 행복해 진다. 우리 원주시에 조성될 박물관과 미술관도 활발하게 운영되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꼭 한 번 관람해 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의 한 사람으로 기대해 본다.

 또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캠프롱에 새롭게 탄생할 미술관과 함께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실을 유치해 <예술인 촌>을 추진한다면 미술관 활성화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품 관람에 이어서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면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감동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고독하게 살다간 천재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아직도 문화예술 전업 작가들이 사는 세상은 그 옛날 고흐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예술혼을 향한 치열한 고독과의 싸움이 승화되어 아름다운 예술로 탄생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원민규 치악예술인연합 이사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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