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방 조사 결과 부동산은지난해 재테크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아이클릭아트

주택매매 소비심리 작년 9월 157.2…올해 1월 118.7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 12월 81.8…이달 66.6 

부동산 지수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국토연구원을 포함해 주택산업연구원 등이 전국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있음을 확인한 것. 강원지역 또한 향후 부동산 경기전망이 어두운 상태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지난 1월 강원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9였다. 이는 지난해 9월 135.1을 기점으로 지속 하락한 결과치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마찬가지다. 작년 9월 157.2에서 올해 1월 118.7로 떨어진 것.

같은 기간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20.7에서 109.2로 하락했다. 정부가 부동산 대출을 옥죄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부동산 소비심리가 악화된 것이다. 

소비심리가 나빠지니 주택사업경기 전망도 좋지 않다. 지난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2월 강원지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66.6이었다. 지난해 12월엔 81.8, 올해 1월은 75.0을 기록해 지속 하락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주택시장 조정 전망, 미분양 증가, 금리인상, 대선 등 주택시장과 사업여건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택사업자는 지역별 주택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택사업경기 전망치(75.0)에서 실적치(84.6)를 뺀 강원지역 체감경기캡은 지난 1월 9.6을 기록했다. 이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양호한 수치였다.

지난해 재테크 1위 상품은 '부동산'
부동산 경기는 좋지 않지만 재테크 투자자들은 부동산에 여전히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 재테크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것이 부동산이었기 때문.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직방 어플리케이션 접속자 7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지난해 재테크나 투자로 수익을 실현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36%(259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아니요'는 43.3%, '재테크 투자 안했다'는 20.7%를 기록했다.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은 '부동산'(39.8%)이었다. 그다음으로 주식(33.2%), 가상화폐(7.7%), 펀드(6.6%) 순으로 나타났다. 수익실현 결과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 이하에서는 '주식'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가상화폐'가 33.3%로 뒤를 이었다. 30대도 '주식'에서 가장 큰 수익을 봤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부동산'을 통해 가장 많은 수익을 실현했다. 

한편, 올해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는 '기준금리 인상'(30.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대출 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20.4%), '코로나19 상황'(17.5%), '국내 대선과 지방선거'(16.3%), '인플레이션'(6.4%)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