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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피해 줄이기, 소화전 10개 계획

원주시, 전통시장 지하매립식 10곳 설치계획 이상용 기자l승인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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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월 화재가 발생한 중앙시장.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

자유시장, 중앙시장, 중앙시민전통시장, 문화의거리 등 전통상점가 밀집 지역에 도내 최초로 지하매립식 소화전 설치가 추진된다. 이곳은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데다 상점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해 큰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원주시 관계자는 “현재 전통상점가에 설치돼있는 소화전은 소방관이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골든타임 확보가 어렵다”면서 “지하매립식 소화전은 시민들이 소화전을 작동할 수 있어 화재 발생 시 초동진화에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초 화재 발견자의 능동적인 초동대처로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지하에 매설해 공간적 장애를 극복할 수 있고, 동파 우려도 적다. 원주시 관계자는 “상점이 문 닫은 야간에 지하매립식 소화전 설치공사를 할 수 있어 공사로 인한 상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지하매립식 소화전 설치를 위해 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소화전 1개 설치에 2천만 원이 소요돼 모두 10곳에 소화전을 설치할 수 있다. 문제는 소화전이 설치될 장소와 인접한 상점에서 동의하느냐 여부이다. 공사하는 동안 영업에 지장이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원주시는 각 전통시장 상인회에 설치 장소를 알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하매립식 소화전을 설치한 서울, 대전 등의 사례를 보면 야간공사 등으로 상점의 피해를 최소화했다”면서 “전통시장 화재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상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20년 사이에 중앙시장과 중앙시장전통시장에서 2건씩의 화재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시장에서는 2005년 6월 다동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5곳이 불탔다. 2019년 1월 발생한 중앙시장 화재는 점포 108개를 불태웠고, 피해 금액은 49억7천만 원에 달했다. 워낙 피해가 컸던 터라 아직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시민전통시장에서는 2013년 2월 화재로 점포 4곳이 전소됐고, 2곳은 부분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2019년 1월 중앙시장 화재가 발생한 다음 날 중앙시민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나 10여개 점포가 소실되는 등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큰 피해로 이어졌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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