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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원주 복선전처, 수도권 전동차 운행 총력전

국토부에 교행 위한 신호장 설치 요청 이상용 기자l승인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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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가 여주-원주 복선전철 구간에 수도권 전동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 원주 연결을 위해 작년 6월 개최한 선포식.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의 정확한 명칭은 여주∼원주 복선전철이다.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며 물꼬를 텄다. 원주시민들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꾸린 뒤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한 결과 성사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정부에서 계획한 건 단선 운행이었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복선으로 시공하면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복선을 전제로 한 단선으로 시공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복선으로 바꾸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이미 국가철도공단이 단선으로 기본설계에 착수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원주시에서 백방으로 노력해 가까스로 설계용역을 일시중지 시킨 뒤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2020년 12월 복선으로 확정했다. 여주에서 원주까지 22.03㎞에 복선전철이 건설된다. 올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준공 예정은 2027년이다.

하지만 원주시는 2026년 준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 월곶에서 강릉까지 경강선 노선 중 월곶∼판교 노선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다. 강릉까지 연결하기 위한 여주∼원주 구간도 2026년 준공해야 동·서축을 연결하는 경강선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여주∼원주 노선에는 일반철도가 투입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수도권 전철이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서울시민의 발로 불리는 수도권 전동차가 운행하는 것으로 오인돼 왔다. 수도권 전동차는 판교∼여주 구간을 운행 중이며, 여주∼원주 구간에는 KTX나 고속철도 운행이 계획된 상태이다.

이에 원주시는 여주∼원주 구간에도 수도권 전동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신호장 설치에 착수했다. 수도권 전동차는 표준속도가 늦기 때문에 교행할 수 있는 구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신호장이 그 역할을 하는 곳으로, 원주시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신호장 설치를 요청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일반철도가 운행하더라도 열차가 교행하기 위해서는 신호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호장이 설치되면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 수도권 전동차를 투입하도록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 반영되면 전액 국비로 수도권 전동차가 운행한다. 그러나 반영되지 않으면 원주시가 시비를 투입해 운행해야 한다.

경기도 용문∼지평 구간이 그런 상황이다. 이 구간에 하루 4회 수도권 전동차가 운행하는 조건으로 양평군에서 연간 약 1억 원의 운영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원주시가 수도권 전동차 운행에 주력하고 있는 건 원주가 수도권에 편입되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수도권 전동차가 운행되면 서울 강남까지 노선이 직결돼 원주가 수도권 주민들의 베드타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구 증가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기업 유치에도 효자 노릇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원주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의 원주 연결에도 주력하고 있다. GTX-A노선을 경강선에 연결하기 위한 수서역 접속부 설치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있는 상황으로, 수서역에 접속부를 설치해 수서∼광주 노선과 연결하면 광주∼이천∼여주를 거쳐 원주까지 GTX가 운행할 수 있다. 이에 원주시, 여주시, 이천시, 광주시는 작년 6월 ‘GTX 광주∼이천∼여주∼원주 연결 비전 선포식’을 열고, 공동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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