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원주시장직 인수위원회의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원주시는 오는 4∼5월 ‘원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민선8기 시정 출범에 대비하기로 했다.

원주시에서 입법예고한 조례안에 따르면 원주시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당선인이 정하는 인원으로 구성한다. 인수위 존속기간도 당선인이 정하며, 전문적인 사항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자문위원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인수위는 원주시 소속 공무원을 사무직원으로 파견근무를 요청할 수 있으며, 원주시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요청에 따르도록 했다. 또한, 인수위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원주시에서 사무실, 비품, 통신서비스, 차량 등 필요한 지원을 해야 한다. 인수위는 원주시에 자료, 정보, 의견 제출 등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인수위에 참여한 위원, 직원, 자문위원에게는 수당, 여비 등을 지급하며, 인수위 활동이 끝난 뒤 30일 이내에 인수위 활동 경과와 예산사용 명세를 보고서로 정리해 공개하도록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선거 직후부터 인수위가 차질 없이 운영되고, 민선8기 시정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