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년 동안 원주에서는 1천70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하고, 2천556명이 부상을 당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교통사고는 113건,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195명 감소했다.

원주시는 올해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수립하면서 사망자 수를 15명으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147억6천만 원을 투입, 교통안전시설물을 보강하고, 교통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교육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원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48%인 798건이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2%를 차지했다. 이어 신호위반 220건(13%), 안전거리 미확보 182건(10%), 중앙선 침범 92건(5%)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음주운전으로 인해 13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무면허 운전도 22건 적발됐고, 이로 인해 사망자도 1명 있었다.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4시∼6시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후2시∼4시에 4명이 사망했다.

원주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보행환경 조성 등 6대 중점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교통안전표지, 반사경, 시선유도봉 등 안전시설물을 확충하고, 문막초교 등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5곳은 과속방지시설, 노면 표시, 안전펜스를 설치한다.

혼잡지역 교통정보 제공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는 20억 원을 들여 교통정보 수집 및 제공 장비를 설치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하고, 1억 원을 투입, 버스정보안내 단말기 10대를 설치한다.

쾌적한 주차환경을 위해 14억4천여만 원을 들여 공영주차장과 쌈지주차장을 만들고, 8개소에는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도 시행한다. 120회에 걸쳐 어린이 교통안전교육과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출장을 통한 안전교육 90회를 계획했으며, 자전거 안전교육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