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 10일 시청 회의실에서 국·도비 확보대책 보고회를 열고, 30개 역점사업의 국·도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원주시에서 확보한 2022년 국비는 5천867억 원이었다. 추경까지 포함한 지난해 전체 예산 1조9천710억 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원주시 전체 예산에서 국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함에 따라 원주시는 연초부터 내년도 국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0일 조종용 부시장 주재로 국·도비 확보대책 보고회를 열고, 국·도비를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역점사업 30개를 선정했다. 30개 역점사업 중 국가가 직접 시행하는 사업은 1군수지원사령부 이전 1천538억 원,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 1천억 원, 원주교도소 이전 200억 원, 원주천(학성지구) 재해예방사업 10억 원 등 4건이다.

국·도비 보조사업은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176억 원, 두꺼비캠핑장 수변공원(꽃밭) 조성 170억 원, 농촌협약 150억 원, 국립 생명·의료 전문과학관 건립 130억 원, 원주천 댐 건설 109억 원 등이 30개 역점사업에 포함됐다.

또한, 원주천 저류시설 비점오염저감사업 98억 원, 문막교 재가설 90억 원, 북부권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53억 원, 디지털 융합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 구축 45억 원, 시립미술관 건립 38억 원, 아카데미극장 보존·매입 활용 26억 원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30대 역점사업에 포함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 중인 봉산동 32억 원, 중앙동 50억 원, 우산동 65억 원을 계획했다. 30대 역점사업의 국·도비를 모두 합하면 4천213억 원이다. 4월 말까지 예산요구서를 중앙부처에 제출하도록 돼 있어 원주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경제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원주시는 조종용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도비 확보추진단’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이광재·송기헌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강원도와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국·도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조 부시장은 “중앙부처에서 미온적이거나 부정적인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논리를 보강하고, 올해 미반영된 사업들은 대응방안을 정교하게 마련함으로써 차질없이 국·도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