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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원 원주좋은변화연구회장

문화의 거리서 시작 공유우산운동 아파트 단지로 확대 박수희 기자l승인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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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문화의 거리를 시작으로 공유우산운동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공유우산운동은 시민들이 우산을 공유하는 자원순환활동의 일환이자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과    주민 소통의 기회를 가져왔다. 공유우산이 원주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건 원주좋은변화연구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원주좋은변화연구회는 열섬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제안한 프로젝트로 폭염 시 더위를 피하고 우천 시 비를 피할 수 있도록 공유우산을 이용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시민들과 지역기관의 기부로 모은 우산은 문화의거리 상가를 중심으로 배포됐다. 초반 우산통 관리를 귀찮아하던 상인들과 달리, 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민들은 좋은 반응을 보였다. . 

이후 우산 회수율을 높이고자 아파트 단지로 확산된 우산운동은 시민들의 생활 속을 파고드는 지역운동이 됐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더욱 확대됐으며, 상지대학교까지 공유우산 운동이 퍼지면서 대학생들 사이에도 좋은 호평을 얻었다.

이러한 공유우산운동은 서광원 원주좋은변화연구회장의 뛰어난 기획력이 큰 뒷받침이 됐다. 관련 분야 전공자는 아니었지만 평소 기획과 홍보 활동을 취미로 즐기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기에 가능했다. 서 회장이 처음 참여한 활동은 민간주도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결성한 동사모 기획국장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스노우보드를 즐겼던 서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된다면 스키장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사모 활동을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꾸준히 해온 경험을 살려 기획국장을 맡았지만, 실무를 직접 지휘하는 일은 처음이었다.

전국 단위의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활동으로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대학생 서포터즈, 청소년 영어 경시 대회 등 다양한 민간 이벤트를 기획하고, 성공할때마다 큰 만족감과 희열을 느꼈다. 그렇게 2년 넘게 활동하며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보탰다.

이후 본업에만 집중했던 그는 지난 2020년 우연히 행안부에서 주최하는 강원혁신포럼에 참가하게 된다. 열섬현상 해소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여러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유일하게 개인으로 재미삼아 참여했던 그는 공유우산운동을 제안했다. 3차례의 선정과정을 통과하며. 결국 사업비를 획득하고,문화의 거리에서 공유우산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추후 평가에서는 성공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유우산 운동을 시작하며 만든 원주좋은변화연구회는 서광원 회장과 평소 친분이 있는 강길영 고문 둘이 의기투합에 시작하게 됐다. 긍정적 변화에 재미를 느껴 시작한 활동들이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연구회는 조직화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기를 원했다.

원주좋은변화연구회는 읍면동별 발전위원회와 문예창작, 소상공인, 청소년문화, 생태환경 위원회 등 다양한 주제별로 조직을 세분화해 원주를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고민하고 개선해나가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기획력과 홍보가 부족한 시민단체가 지역사회에 효율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나 캠페인을 무료로 컨설팅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원주에서 더 다양한 시도와 변화가 일어나고 함께 협력하는 문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시 보조금을 받지 않고 사비를 털어 운영하는 것도 단체의 목소리를 오롯이 내기 위해서다. 다른 간섭 없이 실험적인 일들을 추진하고 성과를 얻는 즐거움을 취미 삼아, 댓가 없이 자발적으로 주도하는 활동이기에 더욱 열정을 쏟아부울 수 있었다.

주변에서는 연구회 구성원을 두고 정치색을 띠는 단체로 바라보기도 한다. 정치성향을 드러내는 활동을 오랫동안 해왔기에 이러한 시선에 대해 이해하면서도 원주좋은변화연구회만큼은 편파없이 원주 변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함께하길 소망한다. 구성원들 역시 적극적인 활동이 없으면 가차없이 제명하는 것도 연구회의 취지를 고수하기 위해서다. 

서 회장은 "원주의 긍정적인 변화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원주에서 재밌고 이롭게 할 수 있는 안건들을 고민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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