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민간소비가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지난 12일 내놓은 '강원경제 2021년 리뷰 및 2022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발표한 것. 가계소득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강원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분기 98을 기록했다. 이후 심리지수가 꾸준히 올라 지난 4분기에는 107까지 치솟았다. 지난해부터 일상회복 전환 노력이 거듭돼 심리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영업 제한 완화, 재택근무 감소 등으로 대면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백신·치료제 보급,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학습효과 등으로 소비심리가 하방경직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자영업 업황도 개선되는 모양새다. 자연스레 민간 고용 또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일례로 지난해 1분기 75.2를 기록했던 소상공인 경기전망 BSI는 작년 말 80.3까지 회복된 상태다. 한국은행은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취약계층 지원, 강원형 취직사회적책임제 등의 정책 지원도 소비여력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리라 전망했다. 

도내 건설투자 중심 증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주택공급 증가 등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투자 증가가 기대된다. 올해 강원지역에 배정된 SOC 국비는 1조6천억 원. 이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최대치다. 주택건설도 비규제지역의 주택 수요 증가, 외지인 투자수요 확대로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강원도 전체 투자에서 건설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년간 60% 후반대를 유지했다"며 "정부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 수요 관련 심리지수가 하락했지만 당분간 수요 우위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견고한 해외수요 지속
의료기기 수출은 올해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출현에 따라 글로벌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 비대면 영업 활동도 활발해져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부품은 친환경 자동차 수요 증가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면류 수출은 유럽 등 수출 다각화에 따라 증가세가 예상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강원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백신과 치료제 보급, 일상회복 전환 노력으로 소비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자영업자의 업황 부진, 가계부채 등은 경기회복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