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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를 담아 협업농장

귀농과 영농기술에 대한 멘토링이나 지원기관 찾기 쉽지 않아…호저면 광격리 영산마을에 있는 '생기를 담아 협업농장'은 강원도 2호 사회적농장으로 개설…3기 교육생 모집 노윤배 원주생명농업 상무l승인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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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농촌을 동경한다. 도시의 각박한 생활에 지쳐 직장을 은퇴할 즈음에는 농촌에서의 삶과 영농에 관심을 갖는다. 

 귀농을 준비하는 분 중에는 작물 재배시 수익률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먼저 귀농한 사람이 특용작물로 수익을 올렸다고 들은 것이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면 아니다 싶어 귀농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귀농도 결국 현실적으로 생활이 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귀농은 수익 작물의 선택뿐만 아니라 귀농 정보의 부재, 농촌마을에 대한 두려움, 토지 구입과 집 건축의 문제, 가족 간 이견 등 여러 문제에 봉착해 동경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 답답한 것은 귀농과 영농기술에 대한 멘토링이나 지원기관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원주생명농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귀농 전문학교 역할을 자처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고령자를 대상으로 4050 두레귀농학교 '원주유기농업과정'을 연 50시간씩 운영, 6년간 1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하지만 졸업생들이 안정적인 농촌 정착으론 이어지진 못했다. 그 이유는 단기 과정으로는 농사기술, 수익 작물 선택, 토지와 집, 판매처, 가족과의 협의 등의 여러 난제를 극복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귀농학교를 상설적인 사회적농장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2020년 농림축산부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취약계층(귀농대상자)에게 돌봄, 교육, 일자리, 힐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기를 담아 협업농장'을 개설, 교육생이 직접 영농을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절기에 맞는 농업 활동을 통해 초보적인 농사기술은 물론 수익보장 훈련 등을 진행했다. 단기 이론·실습교육에서 기획 영농을 통한 농촌 정착모델 발굴 등 중장기 귀농교육(3년 정도의 단계별 영농)으로 프로그램을 전면 수정했다.

 그렇게 호저면 광격리 영산마을에 있는 '생기를 담아 협업농장'은 2020년 강원도 2호 사회적농장으로 개설됐다. 협업농장은 교육농장과 육묘장으로 약 2천 평 규모다. 교육농장은 농사 초보자를 위한 실습 1농장, 영농 팀별 수익보장훈련을 하는 자율 2농장, 참여자 혼자 스스로 기획영농을 하는 자립3농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농장은 600평 규모로 교육생의 농업 수준에 따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3월부터 11월까지 34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에 운영된다. 1년간 농사실습과 기술 훈련 등 농촌정착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년 차는 영농실습과 기술교육을 하며, 2년 차부터 팀제로 자율로 농장을 운영한다. 

 교육은 3년 차 자립농장을 제외하고는 무료다. 종자, 퇴비, 농자재 지원과 농장에서 수확된 농산물에 대한 판매도 알선한다. 모종은 육묘장에서 공동으로 키워 정식을 하고 있다. 실습농장은 농장담임을 지정하여 교육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자율·자립농장의 경우 퍼실리레이터가 참여해 지원할 예정이다.

 1년 차 실습농장은 손쉽게 가꿀 수 있는 감자, 찰옥수 등을 재배하지만, 2년 차 이상은 교육생이 작물을 선택하는 기획경작을 진행한다.

 협업농장은 앞으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지원하는 '체류형 상설영농지원센터(귀농인의 집)'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생기를 담아 협업농장'은 함께 농사를 지으며 협업을 통해 농촌의 미래를 설계해 가는 선도적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생기를 담아 협업농장 3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만55세 이상자나 귀농희망자이다.

 ▷문의: 731-1896(원주생명농업 사무국)


노윤배 원주생명농업 상무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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