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개관한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 #ACP.

댄싱카니발·그림책프리비엔날레 파급력 확인 가시적 성과

(재)원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전영철)이 2021년을 결산하며 원주문화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원주에서는 2년 연속 이어진 팬데믹 상황에서도 시대성을 방영한 문화예술진흥사업이 추진되고, 각종 공연과 전시,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원주만의 정체성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들이 펼쳐졌다. 위기 속에서도 신속한 언텍트·온텍트 문화콘텐츠로의 전환과 문화공간 확대 구축, 콘텐츠 확장 등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긴 한 해였다는 평가다.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 #ACP 개관
(재)원주문화재단이 첫 번째로 꼽은 원주문화 이슈는 지역문화 거점 공간인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 #ACP의 개관이다. 312억 원을 투입 명륜동 옛 원주여고 터 2만8천691㎡에 조성된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는 청년 및 예술가 라운지, 프로그램실, 공유오피스, 전시실, 게스트하우스 등 복합문화 공간으로 구성됐다. 올해부터는 예술가 및 시민들의 문화 공간 수요를 다각적으로 반영한 다채로운 문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댄싱카니발, 축제 새로운 기준 제시
두 번째는 2년 만에 시민들 앞에 선보인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다. 축적된 방역 관리 노하우와 월간 댄싱카니발을 통한 분산 개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축제 운영 전략 등이 주효하며 팬데믹 시대 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림책 파급력 확인 그림책프리비엔날레
그림책의 파급력을 확인한 그림책프리비엔날레가 세 번째 이슈로 선정됐다. 복합문화교육센터#ACP 개관과 발맞춰 지난해 11월 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그림책프리비엔날레는 다양한 콘텐츠로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8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네이버 예약자 평점 4.87점을 기록하는 등 원주 핵심 콘텐츠로써 그림책 문화의 파급력 및 확장가능성을 확인했다.

▲ 2년 만에 선보인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펜데믹 시대 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 세잔느' 고 최홍원 화백 재조명
네 번째 이슈는 고 최홍원 선생 아뜰리에 재현 및 추모기획전시다. 1세대 초현실주의 작가로 한국의 세잔느로 평가받는 고 최홍원 선생의 추모기획전은 전시와 함께 선생의 아뜰리에를 재현해 선보이면서 작가의 치열했던 창작활동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고인이 미술교사로 재직한 옛 원주여고 교정에서 열린 전시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원주문화재단은 관람객들의 요청에 따라 이달 말까지 전시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기초 문화재단 최초 'ESG 경영' 선포
(재)원주문화재단의 'ESG 경영' 선포가 다섯 번째다. 지난해 10월 재단 창립 11주년 기념식에서 공표한 'ESG 경영' 선포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키워드로 ESG경영의 중요성이 놓아지는 가운데 전국 기초문화재단 중 최초의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남한강 문화나비 협력사업' 추진
강원영서와 경기남부, 충청북부를 아우르는 '남한강 문화나비 협력사업'도 10대 이슈에 포함됐다. 원주를 비롯해 횡성, 영월, 평창, 정선, 충주, 제천, 여주, 양평 등 예로부터 남한강을 중심으로 문화권을 형성한 9개 지역의 문화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준광역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획회의와 사례조사, 지역별 관계자 사업설명회를 통해 사업에 착수했으며 최근 웹페이지 제작을 완료했다. 1~2월 중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면 지역 간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공공예술 통한 원도심 활성화 가시적 성과
일곱 번째는 공공예술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다. 정주여건 개선과 문화를 통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20년부터 시작된 '원인동 마을 미술 프로젝트-문화촌의 탄생'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업사이클링 소품 만들기-정원 프로젝트' '원인동 마을투어' '설치미술 작업' '둘레둘레 원인동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작품 활동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 원인동 마을 미술 프로젝트-문화촌의 탄생’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공연콘텐츠  
재즈 인 원주, 뮤직딜리버리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선보인 다양한 공연콘텐츠가 여덟 번째 이슈로 꼽혔다. 관광명소에서 선보인 재즈공연을 비롯해 기업도시, 동화마을수목원, 중고등학교를 찾아가는 문화공연 서비스, 한 여름밤의 꾼을 통한 생활문화 동호인들의 무대가 활발하게 펼쳐졌다. 

지역 문화인력 양성 풀뿌리 지역 문화 초석
지역문화인력양성사업을 통한 풀뿌리 지역 문화의 초석을 다진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재)원주문화재단은 지난해 4월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지원 사업' 지역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축제, 공공예술, 로컬비즈니스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한 활동과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교육생으로 참가한 로컬콘텐츠스타트업 팀은 '청.진.귀(청춘의 진심에 귀 기울이다)' 프로젝트로 지역문화진흥원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문화예술지원사업 올해 1억 원 증액
마지막은 2022년도 문화예술지원사업 지원금 1억 원 증액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역 문화재단마다 지원사업 예산을 일부 삭감한 상황 속에서도 원주는 2020년 대비 100% 집행을 고수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1억 원을 증액한 6억7천만 원을 투입, 창작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재)원주문화재단 전영철 대표이사는 "위기의 시기에 지역에서 필요로 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라며 "올해도 시민들과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문화 발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헌신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