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개인·공업제품 전체 물가상승 견인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역대급으로 뛰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과 비교해 2.8%나 상승한 것. 2011년 4.3%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0년 0.6%와 비교해서는 무려 2.2%포인트나 증가했다.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공업제품 물가가 전체 물가상승을 견인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9.7% 상승했으며 개인서비스와 공업제품 또한 2.7%나 올랐다.

농·축산물 물가상승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작황 부진이 한몫했다. 공업제품은 원자잿값 상승으로, 개인서비스는 백신 접종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돼 물가상승으로 이어졌다.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3.6%나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3.2%)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치였다. 최근 7년간 비교해도 가장 높은 상승폭이었다. 신선식품지수 또한 전년과 비교해 6.2% 올랐다. 반면 지난해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2020년과 비교해 1.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