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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자연적 증감, 첫 마이너스 기록

지난해 출생아보다 사망자 많아 이상용 기자l승인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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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원주시 자연적 인구 증감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출생아(2천76명)보다 사망자(2천133명)가 많아 자연적 증감은 –57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자연적 증감은 1천247명으로, 1천 명이 넘었다. 그러나 2015년 769명, 2018년 43명 등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원주시 인구가 5천 명 넘게 증가한 건 원주시로 전입한 사람이 원주시를 떠난 전출자보다 월등히 많아서다. 사회적 증감에서 5천16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입이 활발한 건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도시 조성 및 도내에서 교육·일자리 등의 분야가 가장 우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혁신·기업도시 조성이 완성 단계에 와 있다는 점이다. 향후 인구 유입 요인이 마땅찮은 상황이다. 게다가 혼인 건수가 해마다 감소하면서 출생아 수도 지속 감소하고 있다. 혼인 건수는 2010년 1천855건에서 2015년 1천789건으로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1천514건에 그쳤다.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도 2010년 6건에서 2020년 4.3건으로 줄었다. 혼인 감소와 아울러 초혼연령은 남녀 모두 높아지는 추세다. 2010년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1.4세, 여자 28.8세였다. 2020년에는 남자 33세, 여자 30.4세로 높아졌다.

전체 여성인구에서 가임기 여성인구(15∼49세)와 실질적 출산 여성인구(20∼39세) 비율 역시 지속 감소하고 있다. 가임기 여성인구 비율은 2010년 53%에서 2020년 45.6%로 하락했다. 실질적 출산 여성인구도 2010년 28%에서 2020년 24.4%로 감소했다. 2010년 출생아 수는 2천939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2천76명으로 크게 줄었다. 2020년 합계출산율은 0.978명으로, 도내 18개 시군 중 14위에 해당했다.

총인구에서 14세 미만 유소년 인구 비율도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유소년 인구 비율은 17.5%를 차지했으나 2020년에는 13%로 줄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2016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7년 73.3%에서 지난해 72%로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11.1%에서 2020년 15.1%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해 노인인구 비율이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원주시는 지난 2017년 3월 인구정책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인구정책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구정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인구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8월에는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마련, 청년층 유출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원주청년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원주시는 인구정책 사업인 ‘원주아이 행복 청약통장 개설 지원사업’의 신청기한을 확대해 수혜자를 늘리기로 했다. 이 사업은 원주에서 태어나는 모든 출생아에게 5만 원이 입금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을 개설해주는 것으로, 2019년 959명, 2020년 825명에게 지원했다.

또한, 다자녀가정 자매결연 사업도 현재 4자녀 이상인 다자녀가정 기준을 3자녀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검토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관내 기업·단체가 다자녀가정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0만 원씩 지원하는 것이다. 2020년에는 4개 기관·단체가 23가정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3개 기관·단체가 19가정을 지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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