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시스는 원주에서 상어 블랙팁샤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아무 생각 없이 물을 바라보며 마음의 편안함과 정화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의미의 '물멍'이 인기다. 특히 해수어는 화려한 모습과 함께 마치 작은 바다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 남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도 실내에서 해수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아쿠아리움이다. '파이시스 아쿠아리움카페(대표 서영호)'는 원주에서 멀리나가지 않고도 해수어의 아름다움과 물멍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주인공인 니모는 흰동가리라는 종류의 해수어다. 특유의 귀여움으로 많은 해수어 마니아를 탄생시켰다. 원주 파이시스의 서영호 대표도 그 중 한 명. 그의 해수어 사랑은 문막의 영춘해수수족관이 그 시작이다. 그는 수족관을 운영하면서 강원도권에서는 해수어를 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원주에서 해수어를 쉽게 감상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파이시스 아쿠아리움카페'의 문을 열기에 이르렀다.

 오픈시기와 코로나거리두기가 겹쳐 순탄치는 않았지만 좋아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슬슬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지금은 오히려 붐비지 않아 거리두기 확보도 가능한 좌석배치 등이 장점으로 꼽히며 해수어 감상과 물멍을 즐기는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파이시스의 특징은 원주에서 유일하게 상어를 볼 수 있다는 것. 죠스와 흡사한 외모로 특히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해수어인 '블랙팁샤크'는 상어로 치면 작지만 애완용으로 키우기에는 크다.

 

▲ 서영호 대표.

서 대표는"현재 카페 내부에 상어, 흰동가리, 말미잘, 산호새우, 소할탱, 유니콘 등 40여 종의 해수어가 있으며 앞으로 종류를 더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이시스는 해수어를 키우는데 필요한 수족관 용품도 판매한다. 초보자도 쉽게 구성해서 키워볼 수 있도록 '수조와 니모 2마리'세트를 13만원에 판매중이다.

 파이시스아쿠아리움의 이용요금은 따로 없고 일반 카페와 동일하게 테이블에서 음료나 디저트를 주문하고 이용한다. 커피도 칸틴의 고급원두를 사용해 고소함과 신선한 풍미가 살아있어 라떼류의 인기도 좋다. 주문 즉시 구워주어 크루아상이나 메이플 피칸 등 디저트도 여러 종류가 준비되어 있으며 허브티와 국산차도 있어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

 ◇메뉴: 아메리카노3천 원~3천500원(리필1천 원), 커피 및 라떼류·허브티·국산차 5천 원, 스무디5천500원, 생과일주스 6천 원, 크루아상 4천 원, 경주빵 2천 원

 ▷위치: 원주시 전망길 22-3 1층

 ▷문의: 010-8718-6245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