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원주문화재단 기획공연…25일, 백운아트홀

2016년 초연, 2018년 대학로 입성 이후 꾸준히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원주에 온다. (재)원주문화재단의 올해 네 번째 기획공연이다. 오는 25일 백운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행보는 한국 뮤지컬계에서도 이례적이다. 한국에서 공공극장이 제작한 창작물을 민간 제작사에서 건네받아 레퍼토리로 만든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201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창작플랫폼 페스티벌이 그 시작이다. 그해 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소극장인 별무리극장에서 초연됐으며, 2017년 중국 베세토 연극제에 공식 초청됐다. 2018년 대학로에 입성 후 2019년부터는 아이엠컬쳐와 안산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선보이고 있다.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 웃음과 감동이 녹아 있는 공연이라는 호평이 이어지며 이제는 웰메이드 극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 소재 뮤지컬로서는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며 제8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 안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위기에 처한 농구단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코치 종우와 학생들이 펼치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늘 혼자인 수현 앞에 귀신이 등장하고 이들이 해체 직전의 농구단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생기발랄한 상상력의 이야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구청 농구단 코치 '종우' 역에 유승현,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짐을 짊어진 '수현' 역에 임진섭이 출연한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자발적 아웃사이더 '상태' 역에는 신창주, 수현에게만 보이는 학교를 떠도는 귀신 '승우' 역에 조현우, '다인' 역에 안지환, '지훈' 역에 김찬이 출연, 열연을 펼친다.

▲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재)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이번 기획공연이 예술을 통한 심리 방역이 됨은 물론, 아동·청소년의 문화 향유 장르 확장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5일 오후3시와 7시 2회 공연. R석 5만원 S석 4만원. 티켓링크(1588-7890)와 원앤원엔터테인먼트(1688-8616)를 통해 1인 최대 4매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된 가운데, 전체 객석(970석) 중 40%인 360석만 오픈한다. 당일 티켓 수령 후 사전 발열 체크 및 자가 문진표를 작성해야 하며, 관람객 외에는 공연장 로비 입장이 제한된다. ▷문의: 760-9883(축제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