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대출 금리 상향·DSR 등이 분양 경기 좌우 

주택매매시장 전망이 혼탁하다. 매매심리는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지만, 분양 전망은 어둡게 나오고 있기 때문. 부동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특별히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 분양경기실사지수는 분양 중이거나 예정인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통상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 수치가 나오면 긍정적인 상황임을, 이하면 부정적인 상황을 나타낸다. 

주산연이 이달 초 발표한 강원지역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66.6이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 81.8보다 15.2포인트 하락한 수치였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제주(64.2) 다음으로 낮았다. 

이와는 달리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0월 강원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51을 나타낸 이후 지난 10월(152.1)까지 줄곧 150선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 

실제로 이달 공급을 개시한 호반써밋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88.99대 1에 달했다. 이를 보면 '원주 주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출 규제(DSR)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정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에는 DSR이 적용되지 않지만 잔금 대출에는 DSR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 게다가 원주에는 남원주역세권 등에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섣불리 투자했다간 손해 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는 앞으로의 시장 상황이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장이 여전히 과열 상태고 외지인 투기도 상당하다는 것이 이유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전망이 전문기관마다 엇갈리는 만큼 투자에 손대려면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