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메쥬 박정환 대표

(주)메쥬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의료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1년도 산업기술 국제협력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된 것. 생체신호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에 30억 원을 투자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한·미 국제 공동연구가 추진된다. 한국과 미국에서 공동 또는 각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 국내·외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대한 교차 검증도 이뤄진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공과대학, 한국 한림대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메쥬 박정환 대표는 “미국에서는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국내에서는 메쥬 임상 네트워크를 통해 추가적인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이라며 “신속하게 상용화와 시스템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과대학과 공과대학,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최근에는 다학제적인 ‘의료분야 인공지능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기술을 이용한 글로벌 협력 연구’ 비중은 학교 전체 연구의 40%를 상회한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김광수 원장은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은 수십 년간 미국 종합병원 순위 1위를 놓치지 않은 유일한 병원”이라며 “연구개발 기획부터 임상 검증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면 해외시장 수요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협력거점형 공동기술개발은 산업부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 연구기관을 협력거점으로 활용해, 국내 산업체와 중대형 기술협력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지정면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 있는 (주)메쥬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일반인 2천 명의 심전도 모니터링 실증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