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단지 상생 통근버스

신규 고용 줄어 버스 탑승객 감소

산업단지 상생 통근버스는 원주시와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근로자 통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출근 시간 8대, 퇴근 시간 8대, 야간 2대 등 매일 18대의 버스를 투입하는 것. 2018년부터 운영했는데 고용노동부는 연간 1억6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작년엔 10만1천537명이 탑승해, 월 8천461명이 이용했다. 올해는 월평균 7천457명(10월까지 누적 7만4천171명)이 탑승해 작년보다 승객이 1천여 명 감소했다. 통근버스 사업을 주관하는 원주상공회의소는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일부 업체는 소속 근로자들에게 자차 통근을 권했다"며 "코로나 사태로 일부 업체에서 직원 유·무급 휴직도 단행했다"라고 말했다. 

상생 통근버스 사업은 구인이 어려운 문막지역 산업단지 업체들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동(洞) 지역 구직자들이 거리가 멀어 문막 일자리를 피한다는 소식에 무료 통근버스를 투입한 것.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그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전체적인 고용시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차츰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도내 취업자는 84만1천 명으로 전년 대비 2만4천 명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1천 명), 건설업(9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천 명), 제조업(2천 명) 순으로 취업자가 많았다.

그러나 상용근로자가 전년 대비 6천 명 증가할 때 임시·일용근로자는 2만2천 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산단 등에서 정규직 일자리가 시원하게 늘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