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청 전경.

원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으로 1조5천351억 원을 편성, 지난 19일 원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보다 62억 원(0.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부터 특별회계 예비비 등 여유자금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조성함에 따라 특별회계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원주시는 설명했다. 일반회계 기준으로 내년 본예산은 올해보다 890억 원(7.2%) 증가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한 회복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복지정책 확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 균형발전 강화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밝혔다.

문화·관광 분야는 문화관광 제일도시를 위해 태장동 행정문화복합공간 공연장, 원주시립미술관, 그림책 도서관, 서부권 생활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한, 간현관광지 종합관광개발사업, 금빛 똬리굴 조성, 반곡파빌리온스퀘어 조성사업 등 관광수요 창출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환경 분야는 미세먼지·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과 생활밀착형 환경개선을 위해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지원하고,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탄소 중립 등 미래형 경제구조 전환에 따라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차 보급과 도시 숲 조성에도 주력한다.

사회복지 분야는 저출산·고령화 관련 지원예산을 확대하고, 아동학대 등 위기아동 지원 강화와 청소년·여성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복지예산을 증액했다. 영아수당과 첫만남 이용권 등 가족 행복·육아 친화 사회기반 조성에도 나선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농촌공간 정비, 강마을재생사업, 청년 영농정착지원금 등 농어촌 청년 유입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며, 공익직불금, 농어업인수당, 농촌마을종합개발,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지역 농산물 브랜드 제고 등을 추진한다.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소상공인 위기 극복과 강원도 정규직 일자리 취직지원, 청년·지역창업 활성화에 지원을 확대하고, 옻·한지, 의료기기 등 지역 전략산업과 2050 탄소 중립 이행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환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국토·지역개발·교통 분야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학성·중앙·봉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새로 선정된 우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비를 반영했다. 또한, 도시공원, 걷고 싶은 가로숲길, 치악산 바람길숲 조성 등 생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원창묵 시장은 “코로나19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그간의 성과와 변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원주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7일 확정될 예정이다.

◇분야별 투자사업

▷문화·관광·경제: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18억 원, 태장동 행정문화복합공간 공연장 건립 25억 원, 그림책 도서관 건립 27억 원, 서부권 생활문화센터 건립 24억 원, 문화도시 조성사업 30억 원, 간현관광지 종합관광개발사업 46억 원, 금빛똬리굴 조성 59억 원, 반곡파빌리온스퀘어 조성 44억 원

▷환경: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지원 14억 원, 경유자동차 매연저감장치 설치지원 115억 원, 전기자동차 및 수소전기차 보급사업 425억 원

▷사회복지: 노인일자리사업 193억 원, 청년일자리 지역정착 지원 9억 원, 첫만남 이용권 지원 41억 원, 보훈영예수당 47억 원

▷농림해양수산: 농촌공간 정비 30억 원, 지역단위 농촌체험관광 지원사업 1억2천만 원, 강마을재생사업 30억원, 청년 영농정착 지원금 3억8천만 원,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 및 육성 8억5천만 원, 농어업인수당 76억 원

▷산업·중소기업: 소상공인 위기극복 지원 25억 원, 강원도 정규직 일자리 취직지원 254억 원, 청년·지역창업 활성화 지원 26억 원, 옻·한지산업 37억 원, 의료기기사업 25억 원, 신재생에너지 전환산업 31억 원

▷국토·지역개발: 학성·중앙·봉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 120억 원, 우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 28억 원, 주요 도로망 확충 171억 원, 걷기 싶은 가로숲길 조성 20억 원, 치악산 바람길숲 조성 90억 원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