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문막교의 과적 차량 운행을 단속하기로 했다.

문막교를 통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과적 단속이 강화된다. 1963년 준공된 문막교는 지난 2010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아 당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었다. 지금은 보수보강을 통해 총중량 32톤 미만 차량은 통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토석 채취 및 골재 운반 차량 등 총중량 32톤 이상 차량이나 건설기계가 국도 42호선 문막IC 쪽으로 우회하지 않고 문막교를 통과하고 있다고 원주시는 밝혔다. 이로 인해 교량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원주시는 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로부터 인력과 장비를 지원받아 불시에 단속을 실시, 문막교의 과적 차량 운행을 근절할 방침이다. 단속에 적발된 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사법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문막교가 재가설되기 전까지 과적 차량의 통행을 막아 민원 해소는 물론 운전자의 안전불감증을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단속에 적발돼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오는 2025년까지 문막교를 재가설할 계획이다. 길이 539m, 폭 13.9m로 재가설한다. 사업비는 애초 350억 원이 들 것으로 계산했으나 편입토지 보상 등으로 440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3년 공사를 시작해 2025년 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