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지역통계발전포럼에서 원주시는 통계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9월 원주시는 환경부 공모사업에 친환경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지원센터를 응모해 선정됐다. 환경부 환경유역청에서 주관한 2022년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였다. 공모 선정으로 원주시는 한강수계기금 111억8천600만 원 등 모두 190억 원을 들여 원주기업도시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옆에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지원센터를 짓기로 했다.

당시 공모에 선정될 수 있었던 건 원주의료기기산업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큰 도움이 됐다. 원주시는 2018년부터 격년제로 원주시 경제지표조사를 해오고 있다.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인력현황, 경영현황, 업계 현황 및 전망 등 경제발전에 필요한 핵심 지표를 선정해 원주시 경제동향을 분석하는 작업이다.

이때 함께 조사하는 원주의료기기산업은 표본조사가 아닌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의료기기산업이 원주시 특화산업이기 때문에 전수조사를 통해 동향을 파악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환경부 공모에서 전수조사를 통해 확보한 원주의료기기산업의 실태를 제시함으로써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원주시의 이러한 노력으로 통계청이 실시한 지역통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원주시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원주시는 이번 공모전에 ‘지역통계를 활용한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원주’ 만들기’란 제목으로 출품했으며, 도내 시·군 중 유일하게 우수사례로 뽑혔다.

충북 청주시가 최우수 사례에 선정됐으며, 원주시와 인천광역시가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통계청은 지난 29일 대전에서 개최한 ‘제3회 지역통계발전포럼’에서 시상식을 개최했으며, 원주시는 통계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원주시는 통계청 시범사업에 청년통계조사를 응모해 선정됐다. 내년도에 시행할 계획이며, 총사업비 2천만 원 중 통계청이 1천800만 원을 지원한다. 원주시는 지난 2019년 원주시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하는 등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복지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원주시 청년들의 능동적인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조례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등에서 생산하는 청년 관련 통계를 분석해 원주 청년들에 적합한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2021 대규모 통계조사 업무 유공 포상에서도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원주시는 사전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대시민 홍보와 더불어 적극적인 현장 지도 및 지원으로 5년 마다 실시되는 대규모 총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실시된 인구주택총조사, 농림어업총조사, 경제총조사에 원주시는 조사인력 370여 명을 투입했다. 원주시의 이번 수상은 2011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