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마다 색으로 나타낸다면, 긍정적인 감정들은 밝고, 화려한 색상으로 표현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서는 어둡고, 탁한 색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사람 감정은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그래서 우리는 긍정적이고 즐겁고 밝게 생활하는 것이 신체적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심리적 건강도 중요하다. 감정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성숙한 반응과 미성숙한 반응으로 나눌 수 있다. 사람의 심리반응 중 겉으로 관찰되기 가장 쉬운 반응이 감정반응이며,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잘 관리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건강도 좌우된다.

 아동. 청소년의 경우는 쉽게 분노폭발을 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하지 않거나, 심한 욕설을 사용하는 경우는 아직 자신의 의식적인 조절 능력보다는 기질적인 감정 반응이 앞선 반응으로 어린 연령의 발달 시기에 더 쉽게 관찰될 수 있는 반응이다.

 아동기에 지나치고 과격한 행동으로 감정표현을 한다는 것은, 첫 번째로 인지적 왜곡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즉,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분노를 일으키는 것이 합당하지 않은데도, 그 상황을 본인만의 해석으로 다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지속적인 분노반응이 줄지 않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아직 의식적 조절능력이 약한 연령이기에 훈련되지 않는 감정 표현 방법으로 즉시 표출하는 태도, 즉 의식적으로 조절 능력이 미약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반응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기분 나쁘다고 생각되면 그에 따른 욕구중심행동으로 타인의 신체를 공격하거나, 물건을 파손하거나 하는 행동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청소년, 성인의 경우 짜증을 잘 내거나, 쉽게 화를 내는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이나 믿음에 기초한 반응이 많다. <내 생각에는…해야만 해>, <어디 감히 내 앞에서 이러다니>,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 왜 나한테만 이러는 거야?> 등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기초한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평소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훈육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모의 일방적이거나 강압적인 이야기 전달 방식을 취하면, 자녀 또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자기중심적 태도로 전달 할 가능성이 크다. 일상생활에서 부모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유머를 이용한 웃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줌으로써 좀 더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그 가운데 자기 생각을 유연성 있게 말할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