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원주시가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도전하기로 해 주목된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시장·상점가와 주변 상권을 묶은 뒤 지역 특색을 반영한 테마구역을 조성하고, 특화상품 개발, 페스티벌, 문화·예술 공연 등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자체와 상인회 주도로 상권 특색이 반영된 구역을 조성하고 쇼핑·커뮤니티·창업 등이 이뤄지도록 환경개선과 활성화를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해 작년까지 20곳의 상권이 선정됐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춘천 원도심 상권이 선정됐다. 상권 규모와 특성별로 5년간 최대 120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상권활성화구역이다. 상권활성화구역은 시장,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를 1개 이상 포함해야 하며, 상업지역이 50%를 넘어야 한다.

또한, 점포 수가 400개 이상이어야 하며, 매출액·인구·사업체 수가 최근 2년간 감소한 곳이다. 원주시가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응모하려는 곳은 중앙시장, 자유시장, 중앙시민전통시장, 문화의거리 등이 밀집해 있는 원도심이다.

사업에 응모하기 앞서 원주시는 5천만 원을 들여 상권 르네상스 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최근 열린 원주시 용역과제심의위원회는 종합계획 수립이 적정하다고 승인했다. 용역과제심의위원회는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소득을 증진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주시는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상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공모에서 반드시 선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