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근린공원 1구역 잔디광장 조감도.

전국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한 원주 민간 중앙근린공원 1구역 조성 공사가 완료됐다. 원주시는 오늘(18일) 오후2시 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원주 민간 중앙근린공원 1구역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로 공원구역에서 해제될 처지에 놓이자 원주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했다.

원주시는 지난 2015년 아이피씨원주피에프브이(주)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뒤 2016년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2017년에는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토지 보상 등 사업비 전액을 민간자본으로 유치했다. 이에 따라 원주시 예산을 절감하면서 도심 속 대규모 녹지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무실동과 명륜동 일원 전체 사업부지 45만8천여㎡ 중 공원은 34만6천600여㎡에 조성됐다. 311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실내 배드민턴장(12면), 3㎞ 길이의 숲속 둘레길, 생태연못, 야외공연장,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주차장 등을 갖췄다. 지난 2018년 5월 착공했으며, 사업비는 보상비를 포함해 1천384억 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원창묵 시장은 “도심 속에서 자연경관과 생태체험을 경험하고, 각종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실동 솔샘초등학교 뒤편 중앙근린공원 2구역도 민간공원으로 조성된다.

33만6천여㎡의 중앙근린공원 2구역은 공원시설로 무실창작아케이드, 솔샘배움터, 보행육교 등이 조성된다. 공원시설은 2023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비공원시설로 998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생명협동기념관이 건립된다.

한편 원주시는 ‘걷고 싶은 푸른 공원도시 원주’ 건설을 위해 그동안 남산(원동)근린공원(78억5천만 원), 종합운동장 둘레숲길(81억8천600만 원), 단계동 장미공원 리모델링(33억2천만 원) 등을 완료했다. 일산근린공원(189억1천600만 원)도 연내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단구근린공원(383억 원), 단계근린공원, 정지뜰 호수공원(1천498억 원),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487억 원), 옛 캠프롱 문화체육공원(1천107억 원), 행구수변공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