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남테우른' 상황과 전망
- 동해상으로 북상 예상 -

□ 태풍 상황
◦ 제10호 태풍(NAMTHEUN)은 지난 7월 25일 미국 괌 북북동쪽 약 1,220 ㎞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였다.
◦ 이 태풍은 서내지 북서진하여 오늘 (30일) 12시 현재 일본 오사카 남동쪽 약 370 ㎞ 부근 해상에서 매시 12 ㎞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 기압계 흐름과 태풍의 특성
◦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동해상과 일본 동쪽에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하고 있으며, 상층 500 hPa(약 4.5 ㎞ 상공)에서는 폭넓은 고압대가 위치하고 있고, 이 고압대 부근에 제 10호 태풍이 위치하고 있다.
◦ 제10호 태풍은 중위도 20도 북쪽해상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하여 느리게 서진하고 있으며, 태풍의 진로에 영향을 주는 태풍 주변의 상층바람이 약하여 앞으로 태풍의 진로와 전향시기가 매우 유동적이다.
◦ 태풍의 강도를 나타내는 중심최대 풍속이 초속 38 ㎧로 「강」한 태풍이고, 크기는 풍속 15 ㎧ 이상의 바람이 미치는 영역이 태풍 중심 반경 약 370 ㎞ 이내로 「중형」태풍이다.

□ 태풍 및 기상 전망
◦ 제10호 태풍은 내일(31일) 09시경에 일본 오사카 남쪽 약 300 ㎞ 부근 해상으로 진출하겠으며, 8월 1일 09시경에는 시코쿠 부근을 거쳐 일본 열도를 통과하여, 1일 저녁에는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편, 일본 남쪽해상에는 현재 해수면 온도가 26～27 ℃로 높은 상태로 태풍의 세력을 유지하다가 일본 열도에 상륙 후에는 세력이 약화되겠으며, 동해상에는 해수면 온도는 22 ～ 24 ℃로 높지 않아 태풍의 세력은 급격히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우리나라는 남해동부와 동해남부해상에서 제10호 태풍의 영향을 8월 1일부터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바람이 강하고 물결이 높겠으며, 남해안과 동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 태풍 영향에 따른 국민대처 요령
◦ 태풍의 영향을 받기전에 노후가옥, 위험 담장과 축대, 각종 공사장, 배수문 및 배수로, 농작물, 해안 및 해상의 수산시설 등을 사전 점검하시고 대비와 보호를 하시기 바랍니다.
◦ 특히 계곡·강가·해변에서 야영하시는 야영객과 수영객들은 수시로 기상정보 확인과 안전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 태풍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태풍정보, 기상통보 등을 참조하시기 바라며,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매시 발표되는 기상속보(기상청 홈페이지 www.kma.go.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주기상대 기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