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2만5천 명 늘고 실업자는 1만8천 명 감소했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9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이같이 나타난 것. 대신 자영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1만2천 명 줄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83만7천 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만5천 명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1만9천 명이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다. 뒤를 이어 건설업(1만2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천 명), 제조업(2천 명) 순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그러나 농림어업 취업자는 1만2천 명 줄었고,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업은 각각 3천 명씩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무인 사업자 증가 등 구조적인 변화가 도소매업 고용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2.0%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실업자는 1만8천 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천 명 감소했다. 도내 실업자는 올해 4월 2만6천 명에서 지난달 1만8천 명으로 낮아졌고, 실업률은 3.0%에서 2.0%로 하락했다.

반면 자영업자는 20만2천 명으로 지난해 9월 20만7천 명과 비교해 5천 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무급가족종사자도 5만4천 명에서 5만3천 명으로 1천 명 줄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2만 명을 기록, 전년 대비 4만5천 명 증가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60만6천 명으로 5천 명 늘었다.

나라 전체적으로 보면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99.8%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는 고용지표 상 뚜렷한 경기 회복 흐름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하지만 대면이 지고 비대면 산업이 뜨는 현실에서 일자리 구성이 바뀌는 것은 앞으로 우리 사회가 대처해야 할 숙제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