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기철 금정굴인권평화재단 연구소장 초청 강연
증언채록 및 현장답사 실시 역사 바로잡는 계기 마련

한국전쟁 전후 원주지역 민간인 집단 희생사건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시작된다. 국가폭력에 의한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을 연구 조사해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사업이다.

원주시민연대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발표한 한국전쟁 전후 원주지역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을 규명해 전쟁 전후 벌어진 지역주민 대량학살과 피해자 인권, 평화의 문제 등을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1차로 오는 7일 오전10시 원주시민연대에서 신기철 (재)금정굴인권평화재단 연구소장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 한국전쟁 전후 고양시에서 발생한 금정굴 사건 사례를 중심으로 원주지역 피해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할 예정이다.

진실화해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원주에서는 원주형무소사건으로 180명이 희생되고, 원주 국민보도연맹사건으로 판부면 금대리 가리파 고개에서 30명, 문막면 동화리에서 20명이 고문을 당한 뒤 집단 처형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구제나 명예회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경기도내 기초 지자체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군과 경찰의 공식사과, 위령탑 설치, 가해자와 피해자를 포함해 민관이 공동으로 위령제를 치르고 있다는 게 원주시민연대의 설명이다.

원주시민연대 관계자는 “향후 증언 채록 및 현장답사 등을 통해 역사를 바로잡는 계기를 마련하고 토론회를 통해 시민들과 공론화하는 과정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문의: 766-1366(원주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