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교육청이 모든 학생들에게 10만원 상당의 문화생활 카드를 지급한다. 민병희 교육감(오른쪽)이 문화생활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원도교육청이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10만 원 상당의 '슬기로운 문화생활 카드'를 지원한다. 교육청 차원의 현금성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사례는 있지만, 모든 학생 대상의 문화생활 전용의 선불카드 기획은 전국 최초 사례다.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와 '슬기로운 문화생활 카드' 제작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슬기로운 문화생활 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등 교육활동이 제한됐던 학생들의 문화·심리·정서를 지원하는 문화생활 선불카드이다.

지원 대상은 초·중·고·특 각종학교 학생 14만9천600여 명으로 1인 당 10만 원씩 문화·예술·체육활동 관련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로 제공된다. 사용카드는 도서, 영화, 공연·레져, 문구·음반, 예체능 관련 지원 등 문화·심리·정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업종으로 약 4천500개다.

도교육청은 선불카드 지원 대상자를 9월 중순까지 종합하고, 10월 말까지 학생들에게 보급 완료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문화·정서 등 교육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문화생활 선불카드 지원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