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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첫 50m 수영장 재도전

도내 공인 1·2급 전무…캠프 롱 내 재추진 이상용 기자l승인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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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실동 이화근린공원에 짓는 남권역 복합체육센터 조감도.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이 조성된다.

원주에는 현재 4개의 수영장이 있다. 국민체육센터, 우산동 근로자종합복지관, 장애인체육관인 원주드림체육관, 문막 농민문화체육센터에 각각 수영장이 설치돼 있다. 이들 수영장의 경영풀은 모두 25m이다.

원주시는 추가로 3개 수영장을 조성하고 있다.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기업도시 국민체육센터, 무실동 원주교도소 인근 남권역 복합체육센터에 각각 수영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문제는 추가로 마련되는 수영장 3곳 모두 경영풀 25m 규모라는 점이다.

원주시는 애초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수영장은 경영풀 50m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내리는 바람에 무산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50m 수영장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25m 수영장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주에서 8번째 수영장으로 계획된 태장동 캠프 롱 내 수영장이 50m로 조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주시는 작년 2월 캠프 롱 토지이용계획에 수영장을 반영하면서 본격 추진해왔다. 350억 원을 투입, 50m 수영장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작년 11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재검토를 결정하며 보류됐다.

재검토 사유는 객관적인 수요조사를 통해 적정규모를 재산정할 것과 인력 최소화 등 운영비 절감 방안을 마련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원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성하는 수영장 중 50m 규모 이상은 타당성 부족 등을 이유로 지방재정투자심사 통과가 사실상 곤란한 상황이다.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재검토로 결정되면 국비 확보가 불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원주시는 재검토 사유를 면밀히 분석한 뒤 사업비와 면적을 조정하는 등 재검토 사유를 반영, 다시금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행정안전부가 획일화된 잣대로 지방자치단체의 50m 수영장을 불허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강원도에는 공인 1·2급 수영장이 전무한 실정이다. 춘천 국민체육센터에 공인 3급 50m 수영장이 유일하다.

반면 이천시에는 훈련원수영장과 스포츠센터 등 정규 수영장 2곳이 운영 중이다. 아산에도 배미실내수영장(공인 2급), 아산실내수영장(공인 3급)이 운영되고 있다. 충북 단양군, 진천군에도 50m 정규 수영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강원도에는 전혀 없다.

원주시 관계자는 “강원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경제를 주도하는 원주에 50m 수영장이 없다는 건 불합리하다”면서 “중앙정부가 지방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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