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일, 온라인 플랫폼 '퍼플레이' 온라인 상영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된 원주옥상영화제가 10월 6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개최된다. 원주옥상영화제 사무국은 코로나19 비수도권 확산세에 따라 연기한 원주옥상영화제를 10월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영회를 병행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름의 끝 달의극장으로!'를 슬로건으로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학성동 원주청소년문화의집 옥상에서 오프라인 상영회를 개최하고 오프라인 개막 다음 날인 7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퍼플레이'에서 온라인 상영회를 병행할 예정이다.

원주옥상영화제 이효정 프로그램팀장은 "개최가 늦어진 만큼 즐길 거리는 더 풍성해졌다"며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채로운 상영작으로 시민들을 맞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막작 '강원단편선'은 최근 2년 이내 제작된 강원도 출신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원주 시민들이 직접 개막작을 선정해 의미를 더한다. '옥상 장편' '옥상 단편' 등 평소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최신 독립 장·단편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가족, 장애, 소통, 동물 등 다양한 일상을 감독의 색다른 시선에서 그려낸 작품들로 매해 관객들로부터 높은 호평을 받았다. 감독과 배우들도 영화제를 찾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된 프로그램도 올해 다시 운영된다. 과감하고 개성 넘치는 영화들로 구성된 '모두 밤샘'은 10월 8일 자정부터 장편영화 세 편을 온라인으로 연속 상영한다. 당초 실내 상영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상영으로 대체했다. 기간 내 반복 관람이 가능한 다른 작품들과 달리 밤샘 상영작은 1회, 온라인 라이브로 상영되는 만큼 관람 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부대 프로그램 '영.사.다.방(영화를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도 재개한다. 체험형 워크숍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주제는 '배리어프리 영화자막 제작'이다. 배리어프리란 '장벽'을 의미하는 배리어(barrier)와 자유(free)의 합성어로 기존 영화에 화면을 설명한 정보를 자막과 음성 해설로 넣음으로써 시청각 장애인도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옥상 장편'은 배리어프리 자막영화로 상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 사전 예매제'로 운영되며 일자별 관객 인원을 제한한다. 각 프로그램 정원은 오프라인 상영 일자별 30명, 온라인 상영 작품별 100명, 부대 프로그램은 10명이다.

오프라인 사전 예매는 오는 23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관람은 내달 7일부터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연동된 별도 상영 페이지(퍼플레이)에서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원주옥상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33-8020(원주옥상영화제 사무국)

2021 원주옥상영화제 상영작
◇강원단편선: ▷남아있는 순간들 ▷눈 먼 사랑 ▷sea cave ▷청어들 ▷고양이(耳)발사 ▷일시정지, 시네마
◇옥상 단편 1: ▷안녕, 영화씨 ▷순영 ▷GOOD for you ▷슈뢰딩거의 냥이들 ▷조지아 ◇옥상 단편 2: ▷창가로 나온 사람들 ▷솔직한 장례식 ▷농경사회 ▷불모지 ◇옥상 단편 3: ▷22% 부족할 때 ▷쥐뢰 ▷건전지 아빠 ▷돛대 ▷떨어져 있어야 가족이다
◇옥상 장편: ▷복지식당 ▷말아
◇모두 밤샘: ▷접속 ▷위왓치유 ▷겟 더 헬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