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섬강에서 대농갱이 종자 5만 마리를 방류했다.

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는 지난 1일 지정면 간현유원지 인근 섬강에 메기목 동자개과 민물고기인 대농갱이 종자 5만 마리를 방류했다. 내수면자원센터는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의 자원 증강을 위해 원주, 횡성, 홍천 등 도내 6개 시·군의 서식 적지에 5만 마리씩 순차적으로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대농갱이는 지난 6월 자연산 어미를 채란해 3개월 정도 키운 우량 종자이다. 2∼3년 후 20㎝ 이상 성장해 어족자원 회복 및 내수면 어업인들에게 주요 소득원이 될 전망이다. 내수면자원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작년까지 대농갱이 종자 127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도내 내수면 여건에 적합한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의 자원회복을 위해 방류사업을 해왔다.

내수면자원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체 생산한 붕어, 동자개, 다슬기, 은어수정란을 순차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라며 “내수면 생태계 보호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방류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훈 강원도 환동해본부장, 조종용 원주시 부시장, 박병구 도의원, 섬강 어촌계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방류 행사와 함께 간현유원지에서 시행되는 내륙어촌(강마을) 재생사업 현장을 방문,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내수면 활성화를 위한 도내 최초의 사업으로, 원주시가 지난 2019년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56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