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동조합터큰이 소상공인들의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소개하는 문화강좌 플랫폼 '위치원'을 선보인다.

지역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한 곳에 모아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구축된다. 소규모 문화강좌로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놀거리 문화가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동조합터큰(이사장: 송창민, 이하 터큰)이 문화강좌 플랫폼 '위치원(Which one)'을 선보인다. 개인 사업장에서 개별로 진행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한 곳에 모아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 개설을 준비 중이다. 첫 기획은 미로시장 내 강의실 공간을 마련하고 그곳에서 다양한 상인들이 문화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형태로 기획했으나, 공간 마련에 대한 어려움과 유지비 부담이 커지면서 각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형태로 추진하게 됐다.

송창민 이사장은 "상인들이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의 기술을 소비자가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 강좌로 기획했다"며 "개별 홍보에 취약했던 상인들은 '위치원'을 통해 개개인의 브랜딩화가 가능하고, 이러한 문화강좌들은 시민들은 물론 원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놀잇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에서 놀거리에 대해 고민해왔던 터큰은 앞서 커피와 맥주 등 지역 콜라보를 통한 기념품을 제작하며 원주 색깔이 담긴 제품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토대로 선보이는 '위치원'은 개인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원주의 대표 관광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수제맥주 만들기, 핸드드립커피 배우기, 도자기 체험, 요가 일일 체험, 뜨개질 수업 등 다양한 업종이 참여해 체험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체험 규모는 개인 사업장에 맞춰 5명 내외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약 없이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업종 간 협업으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말이나 10월 초 오픈을 앞두고 50개 업종 100여 개 강좌를 오픈할 예정이다. 업체 선정은 철저한 사전조사를 거쳐 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선정한다. 짧은 시간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며, 과잉경쟁을 지양하고자 업종별로 최대 5곳까지로 입점을 제한한다.

'위치원'에 입점한 상인들은 이용료 없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강좌별 체험비도 직접 정한다. 플랫폼을 통해 상인들 역시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타 업체의 서비스와 가격 수준을 비교해 스스로 노력하고 향상시키며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플랫폼 수익은 이용자들의 카드수수료에서 받는다. 송 이사장은 "상인들의 지역사회 경쟁력을 높이고자 경제적 부담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이용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며 "질 좋은 강좌로 이용자를 만족시키고 이러한 체험활동이 원주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문화가 부흥하려면 지역민들의 소비가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위치원'의 최종 목표는 오프라인 마켓을 운영하는 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아닌 체험중심의 부스로 운영하는 문화마켓을 기획하고 있다. 원주만의 지역색이 담긴 행사로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터큰은 '위치원' 오픈을 앞두고 참여 업체 섭외에 한창이다. 관심 있는 상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 010-4733-4194(협동조합터큰 손현진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