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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운동 최고 도시 만들자

원주투데이l승인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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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악산둘레길 모니터링 평가단이 치악산둘레길 11개 코스를 완주했다. 원주투데이신문사, 원주시, (사)한국걷기협회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진행됐다. 11개 코스를 모두 걷기 위해 하루에 짧게는 11.2㎞부터 길게는 22.4㎞를 걷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지칠 만도 한데 해단식에 선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가득했다. 치악산둘레길 11개 코스를 완주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치악산국립공원 비경을 만끽한 데서 비롯된 만족감일 것이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목적은 크게 3가지였다. 첫 번째는 원주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관광자원으로 조성한 치악산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더 나은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두 번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것이었다. 세 번째는 걷기 여행길 활성화를 통한 시민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목적이었다. 

 원창묵 시장은 걷기 길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걷기 길 조성에 앞장서왔다. 대표적인 게 원주 전역에 걸쳐 조성한 치악산둘레길과 원주굽이길이다. 혁신도시둘레길, 기업도시둘레길, 매지저수지둘레길 등 곳곳에 둘레길도 만들었다. 국내에서 가장 긴 관광순례길도 만들고 있다.

 원주시, 제천시, 횡성군이 공동 참여해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부론면 흥원창 일원에는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원주시가 걷기 길 조성에 열중하는 건 관광자원인 동시에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서다. 건강도시 원주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원주시가 건강도시 사업 중 가장 잘한 사업으로 꼽은 게 둘레길 조성이었다. 건강도시 사업별 만족도 조사에서도 원주시의 걷기 좋은 길 조성이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정작 원주시민의 걷기 실천율은 낮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원주시민 걷기 실천율은 29.4%로 조사됐다. 전국평균인 41.5%에 턱없이 못 미쳤다. 매년 실시되는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도 원주시민 걷기 실천율은 2018년 40.1%, 2019년 29.4%, 2020년 28.4%로 해마다 하락했다. 걷기 길 조성을 통해 걷기 환경은 크게 개선된 반면 걷기 실천율은 낮아지는 상황이다. 이는 걷기 인프라와 걷기 실천은 별개의 문제라는 결과로 해석된다. 

 물론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효능은 차치하더라도 걷기는 남녀노소 모두 가장 편하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걷기 활성화에 더욱 매진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운동이기도 하다. 읍면동 단위, 직장, 소모임 등에서 걷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원주시에서 적극 장려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인센티브 지급도 검토해야 한다.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보다는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다. 걷기 활성화를 위해 원주시와 함께 이번 치악산둘레길 모니터링 평가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선봉에 서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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