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위 명절 선물전에 참가한 '농생품'.

아로니아 음료·다래잼 등 원주 8개 법인 12종 출품
대기업·백화점 구매 담당자에 각인…홍보 강화 추진

원주시 농산물 가공품 브랜드인 '농생품'(원주 농부의 생생한 명품 농식품)이 전국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가위 명절 선물전'에 참가한 것.

농생품은 원주시농산물가공기술활용센터에서 생산되는 5류 43종의 농가공상품 브랜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한가위 명절 선물전에서 전국 급식사업자에게 농생품을 홍보했다. 

'한가위 명절 선물전'은 전국에 산재한 명절선물 제품을 한데 모아 소비를 장려하는 전국 단위 박람회다. 명절선물의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고 우수 농수축산물의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주)메쎄와 대한급식신문사가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매년 3민~4만 명에 달하는 기업, 백화점 구매 관계자가 이 박람회를 참관한다. 회사나 단체 구성원에게 추석 선물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것. 원주시는 이번 박람회에 별도 부스를 운영했다.

다래팜핑(다래잼), (주)더조은(아로니아 음료), 청화원(배더덕 착즙액), 멋진오디농부(오디즙), 제리팜(허니도라지), 꿈벌(토마토잼), 나무야(허브잼), 박장대소(오디·복숭아잼) 등 8개 법인이 12종 상품을 출품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이종현 농산물가공팀장은 "2016년 농생품 브랜드를 출시한 후 처음으로 전국 박람회에 출시한 것"이라며 "대기업, 대형 단체 급식 관계자에게 농생품을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비대면 판매에 주력했다. 유명 가수와 전문 쇼호스트가 네이버, 카카오, 그립 등 주요 쇼핑 채널에서 원주 농생품을 홍보한 것. 

김기준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 농업도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 판매에 적응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이겨 낸다면 원주농업의 앞날은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생품 제품은 주로 학교급식에 공급되고 있다. 청소년에게 잼, 음료, 차 등으로 제공하는 것. 택시나 버스에도 광고하고 있다. 아직까진 인지도가 낮아 원주시는 농색품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