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관설동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곡관설동사무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반곡관설동 인구는 9천716명으로 1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천6백여명이던 인구가 1년사이 1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3년전인 2001년도에 비해서는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반곡관설동은 98년 단관택지 조성 이후 청솔 아파트 5, 6, 8차가 들어서고 판부농협 뒤로 원룸촌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코아루, 현진애버빌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는 내년 5월께에는 1만 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내년 3월 단관초교와 남원주고등학교가 개교하면 무적 원룸거주자들의 전입신고로 인구증가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급속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주민들간 화합과 소통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문제를 낳고 있다. 새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동에 대한 관심이나 행사 참여도가 현저히 낮아 지역공동체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이다.
반곡관설동사무소 관계자는 "인구증가에 따라 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어 걱정이다"며 "동사무소에서는 자전거출장을 통해 많은 주민들과 접촉하면서 지역에 대한 관심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