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복소복소쿠리 팥빙수.

 소복소복소쿠리(대표: 윤선희)가 기존매장 옆 공간으로 확장 이전하고 행구동 길목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반기고 있다. 이전에는 아늑한 느낌이 매력이었다면 새롭게 단장한 공간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비교적 널찍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곳으로 바뀌었다. 

 

▲ 내부 1층.

 입구에 들어서면 테이블이 있는 테라스 위의 지붕으로부터 시원한 물이 흘러내린다. 마치 비 오는 날 처마 밑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이색적이면서도 청량한 기운이 느껴진다. 문을 열고 들어선 1층에는 꽤 여유로운 간격으로 테이블이 놓여있고 아기자기한 에이프런이나 엑세서리 등의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제법 넓게 트인 공간에 큰 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전망을 연출한다. 창가자리에 좌식으로 마련된 테이블도 눈에 띈다. 그 옆으로는 보행기와 바운서 등 유아용품도 비치되어 있다. 팥빙수를 주문하니 유기그릇에 담겨 나와 품위 있는 느낌을 주어 눈이 즐겁다.

 시원함도 한동안 유지돼 다 먹는 순간까지도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우유 얼음에 소복이 쌓인 미숫가루, 팥, 인절미에 견과류가 뿌려진 가장 기본적인 팥빙수 레시피지만 부드러운 얼음과 담백한 맛이 어우러져 잠시나마 여름의 더위를 잊게 만든다. 생크림과 함께 나오는 '달콤브레드'와 잘 어울린다.

▲ 좌식 테이블.

▲ 소쿠리 전경.

 '소쿠리'가 추천하는 메뉴들을 소개한다. '매콤 크림 통새우 파스타'는 매콤한 크림에 새우가 들어간 파스타로 치즈가 토핑되어 나온다. 시원한 음료로는 현미 찹쌀, 검은콩, 깨, 보리쌀 등 10가지 국산 곡물로 직접 만든 '우리 엄마 미숫가루', 자몽을 까서 만들어 알알이 씹히는 수제 자몽 음료인 '자몽에이드'를 추천한다. 자몽 수제 청으로 만든 '꿀자몽'과 고구마를 직접 구워 만든 '군고구마라떼', 직접 만든 수제 한방 건강차인 '쌍화차'도 사계절 인기가 좋은 메뉴이다.

 이 밖에 파스타와 필라프, 프렌치토스트, 소쿠리 피자 등 여러 메뉴가 준비되어 브런치나 간단한 식사를 하기에도 괜찮다. 단팥죽과 수제 와플, 떡볶이, 인절미 등 간식거리들도 준비되어 있다. 이곳만의 특색있는 메뉴들이 흥미롭고 고르는 재미를 주어서 즐거운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장소이다.

 ◇메뉴: 음료 5천500원~7천 원, 빙수 1만3천 원~1만5천 원, 식사류 9천 원~1만8천 원, 사이드메뉴 6천 원~9천 원.

 ▷위치: 행구로 482

 ▷문의: 735-7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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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