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우리나라의 경우 50세 이상 성인 인구의 1/3정도가 가지고 계신 질환으로,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을 치과에서 치료해 드리다 보면 골다공증 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을 자주 뵙게 됩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골다공증과 치과 치료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셔서 문진시에도 골다공증 치료를 받고 계시는 점을 미리 말씀해 주시지 않는데, 간혹 이런 경우 치과 치료가 마무리된 후에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곤란해지는 경우를 겪게 됩니다.

 골다공증 자체는 치과 치료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골다공증에 쓰이는 약물 중 일부 성분은 턱뼈의 재생을 느리게 하고 심한 경우 턱뼈의 괴사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골다공증에 쓰이는 약물로 인하여 발생하는 이러한 괴사를 약물성 턱뼈 괴사(Medication Related Osteonecrosis of Jaws, MRONJ)라고 부릅니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를 받고 계신 경우에 충치 치료나 잇몸 치료 보철 치료 등 수술이 아닌 치료를 받으시는 경우에는 별다른 합병증이 없지만, 치아의 발치나 임플란트 수술 등 잇몸 뼈에 외상이 갈 수 있는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2년 이상 장기간 골다공증 약물을 투약한 경우, 골다공증 치료 약물을 고용량의 주사제로 투여한 경우 및 항암 목적으로 이 약물을 투여 받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치과적인 수술이 상당한 위험성을 가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때문에 수술전 의료진에게 이 사실을 반드시 알려주셔야만 수술 후에 생기는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