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 온누리플랫폼·지정, 행복나눔 문화센터
부론, 건강치유센터 조성…2025년까지 완공

정부와 원주시가 지정, 문막, 부론지역에 365생활권을 구축한다. 농촌협약 사업을 추진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예정인 것. 이를 위해 국·시비 433억2천만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365생활권'이란 30분 내 보건·보육 등 기초생활서비스, 60분 내 문화·교육·의료 등 복합서비스, 5분 내 응급사항 대응체계가 가능한 지역을 말한다. 농촌에 보건·복지·의료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365생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 거점시설을 설치하고 배후 지역과 연결해 삶의 질을 증진하려는 것. 이에 따라 원주 서부권에서도 2025년까지 관련 사업이 추진된다. 

문막읍 건등리엔 '섬강 온누리 플랫폼'이 들어선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주민 교류와 여가, 보건의료 공간이 될 전망이다. 1층엔 아카이빙센터를 조성해 생활권의 역사문화자원 등을 전시하고, 2층엔 장수체조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건강관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3·4층은 주민자치운영센터와 작은 도서관이, 5층은 소규모 강의나 회의를 할 수 있는 문막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원주시는 이곳에서 디자인, 문화 등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 청소년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섬강 온누리 창작소도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부론면엔 '섬강 어르신건강치유센터'를 건립한다. 지난 5월 말, 부론면민의 평균연령은 60세에 달한다. 원주에서는 평균연령이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시골이다 보니 그 흔한 건강관리센터 하나 없다. 이에 원주시는 법천리에 어르신 전용 보건의료 복지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어르신건강치유센터는 지상 2층 규모로 설치된다. 1층은 어르신 돌봄아지트와 사랑방으로 2층은 어르신건강치유교실과 건강관리실을 배치하기로 했다. 센터가 조성되면 건강회복 미술치료 프로그램, 건강·여가 회복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색칠하기, 그리기, 오리기 등을 통해 정신 건강을 증진하고 캘리그라피, 서예, 바둑 프로그램을 진행해 풍성한 여가 생활도 장려한다. 병원 복지프로그램과 연계한 찾아가는 어르신건강치유서비스도 추진된다.

지정면 간현리엔 '행복나눔 문화복지센터'가 건립된다. 기업도시 입주민과 자연마을 주민의 화합을 위한 시설을 구축하는 것. 지상 3층 규모며 공동 아이돌봄실, 어르신복지센터, 체력단련실, 문화동아리방, 평생교육실, 작은도서관, 행복나눔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 음악·예술 등의 취미교육은 물론, 문학과 어학 등의 교양 교육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노년층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과 청소년 진로 설계, 직무교육 등도 진행된다.

무엇보다 전 지정면민이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원주시는 지정면을 순회하는 커뮤니티 버스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해 차질없이 생활 인프라를 갖춰나갈 것"이라며 "정주 여건 개선과 농촌경제 활력 제고, 지역공동체 활성화가 농촌협약 사업의 주목표"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