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6월 경제활동인구 ()안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 (자료: 강원지방 통계지청)

취업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고용의 질은 갈수록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통계지청에 의하면 도내 취업자는 올해 1월 69만3천 명에서 지난 6월 84만3천 명으로 증가했다. 약 5개월 동안 취업자가 15만1천 명이 늘어난 것. 

하지만 일자리가 안정적인 상용직보다는 임시직이나 일용직 근로자가 크게 증가했다. 도내 상용직 취업자는 올해 1월 37만3천 명에서 지난 6월 37만7천 명으로 4천 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용직은 2만5천 명, 임시직은 7만3천 명 늘어 상용직보다 6배, 18배 일자리가 늘었다. 

주로 서비스업과 농림어업, 건설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창출됐다. 서비스(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업종에선 28만2천 명에서 35만9천 명으로 7만7천 명이 신규 고용됐다. 농림어업도 3만5천 명에서 8만 명으로, 건설업은 6만8천 명에서 8만3천 명으로 일자리가 증대됐다.

▲ 2021년 6월 산업별 취업자. ()안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 (자료: 강원지방 통계지청)

반면, 안정적인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의 경우 5만4천 명에서 1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 시간대별 취업자는 36시간 미만의 경우 5만5천 명 증가했지만, 36시간 이상은 11만4천 명이나 늘어났다. 상반기에 창출된 일자리 다수가 임시·일용직이었지만, 근로시간은 상용직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업자는 올해 1월 6만7천 명에서 2만4천 명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 6월 기준 실업률은 2.8%로 나타났으며 남자는 2.9%, 여자는 2.6%로 조사됐다. 연령별 실업률은 15~29세 9.1%, 30~59세 2.2%, 60세 이상 1.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