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기업 주로 혜택…이자액 부담 낮춰

한국은행 강원·강릉본부가 추진한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사업이 빛을 봤다. 자금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피해기업의 대출이자 부담을 줄여 준 것. 특히, 낮은 신용등급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도움을 주었다.

한국은행 강원·강릉본부는 5천447억 원(6월 기준)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자금(1천847억 원)과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자금(3천600억 원)을 운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5천548개 업체에 긴급자금을 지원한 것.

그 결과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자금은 평균 0.72%포인트, 중소기업 지원자금은 0.22%포인트가량 이자 부담을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연 0.25%의 저리 자금을 해당 기업들에 지원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평상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야 하는 저신용 기업·자영업자(66.4%)들이 가장 많이 이용했다. 한은이 이들에게 금융 대출 전액을 지원해주고 지원 기간도 6개월 연장해 줬기 때문.

뒤이어 중신용(30.8%), 고신용(2.8%) 순으로 수혜기업이 많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하는 기업, 경영활동과 자금조달에 애로가 있는 기업에 앞으로도 자금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