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공업고등학교가 학과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뷰티케어과를 신설한다. 교육부가 직업계고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학생선호를 반영하는 2021년 학과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 공모·심사 결과 원주공고가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현재 원주공고는 7개 학과 32학급 규모의 공업계 특성화고이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매년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학생의 선호도 조사를 반영해 1학급을 미용계열인 뷰티케어과로 개편, 2023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공업계열 학과만 운영해왔던 원주공고는 가사계열 학과 신설을 준비하면서 동문, 학부모, 교직원, 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학교의 발전계획 수립과 향후 학과개편, 학교명 개명까지 추진한다. 교육부로부터 2억5천만 원의 예산 지원금을 확보했으며, 2022년까지 실습실 및 기자재를 확충할 예정이다.

뷰티케어과 교육과정은 헤어디자이너, 네일아티스트, 피부미용사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전문가 양성을 위해 취업과 창업 교육을 병행한다. 또한,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통해 다른 학과 학생들도 뷰티케어학과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으며, 24학점 이수시 부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신동선 교장은 "특성화고의 충원율 미달로 촉발한 위기는 학령인구의 감소와 직업계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므로 학생이 선호하는 학과로 재구조화하는 본 사업을 통해 학생 중심의 교수학습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