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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원주여고 내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 준공

주민 참여형·주도형 문화공간으로 조성 이상용 기자l승인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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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륜동 옛 원주여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하는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가 이 달 말 준공된다. 사진은 옛 원주여고.

명륜1동에 있던 원주여고가 혁신도시로 옮겨간 건 2013년이었다. 원주여고 이전이 결정된 건 그보다 훨씬 앞서있기 때문에 명륜1동 주민들은 2000년대 후반부터 원주여고가 떠나고 난 뒤의 공동화 현상을 우려했다. 명륜1동 공동화를 막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원주시에서 계획한 게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였다.

옛 원주여고에 주민 참여형·주도형 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고,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는 한편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어 공동화 현상을 막겠다는 의도였다. 원주시는 2017년 6월 옛 원주여고를 매입했으며, 2년여간의 행정절차를 거쳐 첫 삽을 뜬 건 2019년 12월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다. 이번 주중 준공 허가가 날 예정인 것. 총사업비는 국비 56억 원, 도비 25억여 원, 시비 230억여 원 등 312억여 원이 투입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중인 중앙동(300억 원), 학성동(187억 원), 봉산동(159억 원)보다 많은 사업비가 투자됐다.

건물 원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리모델링을 하다 보니 새로 짓는 것보다 더 어렵게 공사가 진행됐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원형을 유지하기로 한 건 이곳에서 고교 3년을 보낸 수많은 원주여고 졸업생들의 추억을 훼손하지 않는 일이기도 했다. 신축한 건 운동장 위에 지은 문화데크와 신축 예정인 그림책도서관뿐이다. 운동장은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운동장 위에 지은 문화데크에서는 야외공연과 야외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교사동이었던 신명관에는 홍보·전시실, 키즈존, 카페, 동아리실, 프로그램실, 휴게공간이 설치됐다. 신명관 4층에는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 사무대행을 맡은 (재)원주문화재단이 입주한다. 현재 댄싱공연장 지하에 있는 원주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도 이곳으로 이전한다.

교사동으로 활용됐던 금란관은 1층에 아르코공연연습장, 2층에 다목적홀, 프로그램실, 사무공간이 마련됐다. 도서관이었던 복지관은 그림책열람서가, 멀티룸, 미니박물관, 세미나실, 그림책예술부, 사무공간, 회의실이 설치됐다.

학생식당으로 사용됐던 미담관은 레지던스 공간과 다목적홀이 들어섰다. 운동부 선수들의 숙소였던 승리관은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했다. 체육관이었던 진달래관은 오는 11월까지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진달래관은 전시실, 세미나실 등을 갖춰 문화도시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내달 중 (재)원주문화재단과 원주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가 입주하고 난 뒤 개관식을 열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도심 학교를 리모델링해 대단위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사례는 드물다”면서 “원주문화의 거점 역할을 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원주여고 내에 짓는 그림책도서관은 이달 착공해 내년 5월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54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500㎡ 규모로 짓는다. 지하 1층에는 그림책종합자료실, 지상 1층에는 전시실, 아동극공연장, 3D 체험공간이 들어서며, 지상 2층에는 체험창작공간을 갖춘다.

그림책특화도시에 어울리게끔 동·서양과 시대별 그림책을 고루 갖추고, 다양한 체험 및 창작활동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또한, 유·아동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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