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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동 폐기물 처리공장 사업계획 철회

A환경, 주민들과 대립하면서 사업 강행 부담 포기 김민호 기자l승인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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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장동에 폐기물 처리공장을 지으려던 A환경이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사업계획을 철회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원주시를 항의 방문한 태장2동 폐기물처리공장 허가반대 비상대책추진위원회 대표들이 박광수 원주시 환경녹지국장에게 주민 2천여 명이 참여한 서명부와 의견서, 항의서한문 등을 전달하고 있다.

태장2동비대위, 앞으로도 예의주시 강경 대응 방침

태장동에 폐기물 처리공장을 지으려던 A환경이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사업계획을 철회했다.

원주시와 태장2동 주민들에 따르면 A환경은 지난 6월 태장동 원주의료기기산업기술단지 인근 4천41㎡의 부지에 폐기물중간재활용업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하루 20톤 규모의 전자제품을 파쇄해 합성수지와 고철, 비철을 제조하는 폐기물 중간재활용 공장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원주의료기기산업기술단지와 인접한 해당 부지는 기존 자원순환 관련 시설로 승인받아 고물상이 운영된 곳이다.

지역 주민들은 상수도 취수장과의 거리가 1㎞ 이내인데다 인근에 주택이 밀집해 지하수 오염과 주민생활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크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태장2동폐기물처리공장 허가반대 비상대책추진위원회(위원장: 이강모, 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원주시를 항의방문 하는 등 저지운동에 나섰다. 비대위에는 원주의료기기산업기술단지 입주업체 및 인근 식품업체 등도 동참했다.

▲ 지난 19일 원주시를 항의 방문한 태장2동 폐기물처리공장 허가반대 비상대책추진위원회 이강모 위원장(왼쪽)이 박광수 원주시 환경녹지국장에게 주민 서명부 및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비대위 대표들이 박광수 원주시 환경녹지국장과 박상현 생활자원과장을 면담하고 주민 2천여 명이 참여한 서명부와 의견서, 항의 서한문 등을 전달하며 A환경이 제출한 사업계획을 반려할 것을 촉구했다.

사업자와 주민들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자칫 장기화될 것으로 보였던 문제는 사업자가 사업추진을 포기하면서 일단락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진입로 문제 등 일부 보완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사업자가 주민들과 대립하면서까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크게 부담스러워 했다"며 "21일 사업계획서 신청 철회서가 접수돼 22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자가 사업을 철회했다는 소식을 접한 태장2동 주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이강모 비대위 위원장은 "주민들 모두가 환영하는 입장으로 대승적인 결정을 내린 사업자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최근 태장동에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예의 주시하면서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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