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 28일 원주지능정보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전환·차부품 첨단화 지원 기관 절실 
원주지능정보산업진흥원 설립하면 매년 생산효과 32억 원 창출

원주지능정보산업진흥원을 설립하면 연간 32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연구원이 수행한 '원주지능정보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지역 주력산업의 첨단화를 유도하고, 4차산업혁명 대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초 원주시는 강원연구원에 원주지능정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설립 타당성 연구를 주문했다. 원주 의료기기, 자동차부품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설정해야 했기 때문.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고,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부품산업이 쇠락해 대응책이 필요한 이유였다. 원주시는 지역 주력산업의 부흥을 위해 진흥원 설립을 염두하고 있다. 

지난 28일 열린 최종용역 보고회에선 진흥원 설립에 관한 타 기관들의 의견들이 소개됐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진흥을 위한 사업을 꾸려나가면서 재단 혼자 역할을 감당하기에 벅찬 상태"라며 "일부 사업은 포기하는 것도 있었는데 진흥원이 설립되면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이모빌리티산업협회도 "스마트 품질체계 개선을 위한 디지털 시스템이 절실하다"며 "이런 것들을 중추적으로 추진할 진흥원이 설립되어야 한다"고 했다. 

연구원은 지역 내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진흥원 설립 방향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기술개발 지원 ▷민간분야 지능 정보화 산업 지원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첨단지식산업 플랫폼 역할 수행으로 지역혁신산업 성장 도모 등을 제안한 것.

강원연구원 유영심 박사는 "진흥원 설립을 통해 생산유발효과는 연간 31억8천만 원, 부가가치효과는 13억3천만 원, 고용유발효과는 연 43.6명이 창출될 것"이라며 "원주의 혁신생태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발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흥원 설립에 필요한 프로세스로는 ▷출자·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 의결(7월) ▷강원도 협의회 진행(8월) ▷조례 정관 개정(8월~12월) ▷진흥원 설립 준비(2022년 1~6월) ▷업무 개시(2022년 7월) 수순을 제안했다. 원주시가 이 일정대로 사업을 추진하면 늦어도 내년 하반기엔 진흥원 설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흥원 설립이 확정되면 남원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에 건립하는 창업지원허브에 들어서게 된다. 창업지원허브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