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기 침체서 수출 주요국 교역 회복
차부품(339%)·의료기기(36.4%), 전체 수출 견인

올해 강원지역 누적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1월부터 5월까지 10억8천297만 달러를 기록한 것.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억3천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1~5월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역대 최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액은 2억2천192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2위를 기록한 2013년 5월(2억988만 달러)보다 1천200만 달러 이상 많았다. 2월부터 5월까지 매월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돌파해 10억 원 수출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주요국이 코로나19 부진에서 탈출한 영향이 컸다. WTO에 의하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대 주요 경제국의 1분기 수출이 모두 증가세로 전환된 것. 세계 경기의 뚜렷한 회복세에 힘입어 강원 수출도 지속 성장했다. 일례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매월 수출 규모는 역대 최대치로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 1위 품목은 의료용전자기기였다. 2천998만 달러를 기록, 전년과 비교해 36.4% 증가했다. 러시아(△30.2%)에서 수출이 감소했지만 중국(80.4%), 인도(978.6%)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의료기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의약품(124.3%), 자동차부품(339.9%), 합금철(1567%), 화장품(276.8%), 전선(1만3천800.6%) 등이 세 자릿수 이상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면류(1천426만 달러, △29.7%), 시멘트(1천18만 달러, △29.1%)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