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역도 경량급 간판 함은지(24·원주시청)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24일 함은지 등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 8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원주출신 원정식(31·원주고 졸업)도 이름을 올렸다.

역도종목은 그동안 국가별 랭킹 포인트에 따라 출전권을 부여했지만 도쿄올림픽부터 '개인 성적 중심의 쿼터 분배'를 도입했다. 국가별 출전권은 남녀 4개 체급 이하로 제한하고, 동일 체급에는 국가별 1명씩만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체급별로 도쿄올림픽 출전 포인트 상위 8위에 오른 선수가 '우선권'을 얻고 상위 8명을 제외한 선수 중 대륙별 1위를 차지한 선수도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의 선전으로 랭킹 포인트 8위에 이름을 올린 함은지는 자동 진출권을 확보했다.

함은지는 2019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친선역도선수권대회' 55㎏급에서 용상 116㎏을 들어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에도 ‘전국실업역도선수권’ 59㎏급 용상에서 120㎏을 들어 새로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한국 여자역도 경량급 대표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박미정 원주시청 감독은 “올림픽까지 부상 방지에 힘쓰면서 기록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도쿄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